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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정승2017동양한문학연구남구만은 주로 17세기 중·후반에서 18세기 초엽까지 활동했던 문인이자 정치가이다. 특히 숙종조에서는 영의정을 지냈고, 소론의 영수로서 정계의 핵심 인물로 활동하였다. 약천은 외교, 행정, 국방 등 정치사적인 측면에서 많은 업적을 남겼고, 지금까지 약천에 대한 연구도 정치적·역사적 측면에 초점이 맞춰져 왔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문학적인 측면에서 보았을 때도 약천은 상당한 분량의 시문을 지었을 뿐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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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유진2014퇴계학과 유교문화본고에서는 조선 중기 대표적 禮學者인 愚伏 鄭經世(1563-1633)의 만시를 대상으로 하여, 여기에 나타난 죽음의 형상화 방식과 지인의 죽음에 대처하는 작자의 태도를 살펴보고자 한 것이다. 시어와 표현이 관습화되어 있는 만시의 일반적인 특징처럼, 우복의 만시에서 도 동일한 典故나 用事가 서로 다른 인물에 대한 만시에서 상투적으로 나타나기도 하고, 그 전개 방식 또한 고정되어 있는 모습을 보인다. 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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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영아2011東方學挽詩는 죽음을 애도하는 시다. 특정 인물을 대상으로 고인의 사회적 명망을 추앙하고 죽음을 슬퍼하는 시다. 만시는 조선시대에 개인 문집이 많이 성행하면서 사회적 신분이 높은 사람을 중심으로 작품의 수효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다. 만시의 무분별한 성행은 실제 고인의 행적보다 고인의 일생을 더 높게 과장하거나 추앙하는 병폐를 보이기도 하였다. 본고는 17세기 유학자 박세당이 지은 만시를 중심으로 그 표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