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의정 이정구가 현방을 상경시키지 말고, 부관에서 접대하는 것이 옳다고 아뢰다.
    우의정 이정구(李廷龜)가 차자를 올리기를, “신이 헤아려 보건대 현방(玄方)은 본시 관백이 보낸 것이 아니고, 다만 저들끼리 절박한 상황이 있어 도주가 서울로 올라간다는 것을 미끼로 하여 허풍을 떨어보려는 것뿐입니다. 관백이 군대를 이끌고 침범하여 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