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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의정 정탁이 황혁 부자의 위리 안치를 건의하다.우의정 정탁(鄭琢)이 아뢰기를, “황정욱(黃廷彧)의 옥사는 신이 위관으로 있으면서 의계하라는 하명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회좌할 때에 대간이 동참하지 아니하여 어리석은 소견을 진달하지 못하였으니 황공함을 금할 수 없습니다. 신의 생각으로는, ≪주관(周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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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제학 심희수가 사직을 청하다.대제학 심희수(沈喜寿)가 사직하면서 상차하기를, “삼가 생각하건대 신은 가련하게도 일찍이 흉사을 당해 3세의 나이에 아비를 잃고 할아비인 신 심봉원(沈逢源)에게 양육 받았습니다. 그러나 봉원은 행여 다칠까 걱정하는 늙고 병든 사람으로서 가슴 속에는 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