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좌의정 목내선이 인삼의 통화, 우경의 도서 등의 문제로 와 있는 재판차왜에 대해서 아뢰다.
    대신과 비국의 재신들을 인견하였다. 좌의정 목내선(睦來善)이 말하기를, “재판차왜(裁判差倭)가 한 해가 지나도 돌아가지 않는데, 그가 바라는 것이 세 가지입니다. 하나는 인삼의 통화이고, 하나는 우경의 도서이고, 하나는 일한을 105일로 정하는 것인데,…
  • 좌의정 유상운이 대마도주 종의륜이 사망하여 물품을 보내는 일 등을 아뢰다.
    대신과 비국의 여러 재신을 인견하였다. 좌의정 유상운(柳尙運)이 말하기를, “대마도주 종의륜(宗義倫)이 죽을 때에 임하여 진헌의 예단이 있었으므로, 우리나라에서 답례가 있는데도 저사람이 즐겨 받지 않습니다. 일찍이 정유년에 있어, 종의성(宗義成)이 죽을…
  • 훈별배가 차왜가 겹치어 와서 호번한 뜻을 재판차왜에게 말하다.
    왜인들이 대차왜와 재판왜 차왜 등에게 공급하는 것 중에 숙마(熟麻)·산마(山麻)·초석(草席)·철정(鐵釘)·범죽(帆竹) 등의 물건을 감하기를 허락하고, 또 재판차왜에 요로 주는 콩 50석을 감하게 되었다. 훈별배가 차왜가 겹치어 오므로 소비가 호번하다는 뜻으로 …
  • 헌부에서 재판차왜가 부사에게 분노를 터뜨리고 맞삿대질한 일로 훈도 등을 문초토록 청하다.
    헌부에서 아뢰기를, “…… 양국이 교제하는 일은 사체가 지극히 중한데, 일전에 재판차왜가 동래부사와 상견할 때에 갑자기 분노를 터뜨려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앞으로 나가서 맞삿대질한 것은 비상한 짓으로 우리나라를 가볍게 여겨 모욕한 …
  • 재판 차왜의 공작미 요청에 관해 비변사에서 아뢰다.
    비변사가 아뢰기를, “방금 예조에서 첨부한 조목을 보건대 동래부사 윤필병(尹弼秉)의 장계 내용을 낱낱이 들면서 말하였는데, 그 내용에 ‘재판차왜가 공작미의 한도를 물려달라는 일을 가지고 나왔습니다. 애당초 공작미의 한도를 물려준 것…
  • 동래부사 오한원이 재판 차왜의 배 3척이 왜관에 당도하였음을 장계하였다.
    동래부사 오한원(吳翰源)이 장계하기를, “재판차왜(裁判差倭)의 배 3척이 오늘 왜관에 도착했는데, 훈별 등이 재판이란 명칭으로 나온 것이 무슨 곡절이냐고 힐문하였더니, 왜인이 ‘일이 있으면 재판을 하기 때문에 이름을 재판이라 하는데, 이번에 통신하는 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