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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방 오랑캐가 기승을 부리자 그에 대비하라고 전교하다.대신들에게 전교하기를, “어제 경들과 면대하여 논의할 때, 어떤 이는 번호(藩胡)는 다만 깊숙이 들어와 살고 있는 오랑캐일 뿐 결코 배반할 만한 세력은 없다고 하였으나 지금의 적세를 보면 그것이 번호의 배반임이 틀림없다. 전에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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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조좌랑 성이민이 군신상하 간에 성의가 돈독해지도록 상소하다.호조좌랑 성이민(成以敏)이 상소하기를, “신이 공릉(恭陵)에 제관으로 차정되어 나가는 도중에 진유격(陳遊擊)의 접반관으로 임명되었음을 듣고서 당황하여 어찌할 바를 몰랐습니다. 돌아보건대 신은 용렬한 자질이기에 심상한 공사도 두서를 가리지 못하여 잘 재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