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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빈2019본 논문에서는 일제말기(1937년~1945년) 친일문학과 해방기 회고의 전략적 성격을 문인들의 ‘자기규정’과 ‘식민지적 정체성’을 통해 살펴보았다. 일제말기 친일문인들은 대중적 지도자나 사상가의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제국일본과 조선 사이의 ‘번역자’로 살아왔다. 그러나 일제의 외부적 압력과 문인의 내부적 혼란이 극대화된 시점에 갑작스럽게 이루어진 해방은 이들을 순식간에 민족의 죄인이자 평범한 인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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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름2014동아시아 문화연구1920년대는 근대문학이 질적·양적 팽창을 위해 태동하던 시기다. 이 시기, 문학을 전문적이고 예술적인 영역으로 정위(定位)시키기 위해 당대의 문인들은 끊임없이 담금질을 하고 있었다. 그러나 한편으로 조선의 문인들은 지배층이 ‘이식’한 근대를 ‘추수’해야만 했던 일제강점기의 억압적 상황에 놓여있었다. 따라서 그들은 완결된 세계를 상상한다 해도, 그것을 ‘재현’을 수단을 가지지 못한 시대에 살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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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2013본 논문은 이광수와 김동인을 중심으로 한국 근대문학에 있어 역사소설의 위상을 밝히면서, 두 작가의 역사소설이 가진 특이성을 그들의 작가적 특성과 함께 규명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이들 두 작가는 한국 근대 초기문학을 정초하는 데 주요한 역할을 한 작가이며 동시에 역사소설 창작자이기도 하다. 그간의 여러 평에서, 한국의 역사소설은 왕조 중심이거나 영웅 중심으로 씌어졌으며 그에 따라 봉건적인 요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