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희훈2020한일관계사연구일제강점기 일제는 조선인 사상범에 대해 엄벌주의 방식을 사용했다. 그러나 1930년대 초반, 민족해방운동의 고조와 그로 인한 조선인 사상범의 급증이란 문제에 직면한다. 그리하여 일제는 이미 일본에서 시행되어 왔던 사상전향을 조선에서도 적용하기 시작했다. 수용 초기에는 경찰, 검찰, 형무소, 법원 등 일선 관계기관에서 필요에 맞춰 시행되던 사상전향은 1936년 12월 「조선사상범보호관찰령」과 194...
-
황선익2010한국학논총식민지시기 한국을 살다 간 일본인들에게 ‘敗戰’은 한국인보다 더욱 갑작스러웠다. 한국사회의 주류로만 살아온 在韓日本人에게 패전의 경험은 쓰라리게 기억되었으며, 그러한 기억은 구술과 문헌기록 등 각종 자료로 남았다. 그 대표적인 자료인 『朝鮮終戰の記錄』애는 미소의 틈바구니 속에서 계속되는 혼란, 한국인․일본인 간의 미묘한 갈등구조가 ‘실증적’으로 기록되어 있다. 『조선종전의 기록』의 저자이자 편자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