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영환2014한국민족문화‘동문’은 본디 차이나의 한자 글자꼴을 표준화하는 작업을 가리켰다. 본디 뜻은 거의 잊혀진 채 차이나와 같은 글자를 써야 한다거나, 중화 사상의 상징으로서 오랑캐가 중화를 모방하는 것을 뜻하거나 동아시아 국제질서에서는 차이나 중심의 천하 체제 등 넓어진 뜻으로 쓰였다. 조선이 훌륭한 글자를 만들고도 500년 동안 제대로 쓰지 않은 것은 차이나와 다른 문자를 쓰는 것은 동문에 어긋난다는 생각 때문이...
-
김근호2011泰東古典硏究이 논문은 조선 말기 위정척사를 표방하였던 화서학파 최익현의 경세관을 중심으로 그의 시대 인식과 그 사상적 기반을 밝혔다. 또한, 화서문인들이 이항로와 같이 벼슬을 멀리하면서 성리학 연구에 전념하였다는 점에서 최익현의 경세관은 곧 화서문인들의 경세관을 대변...
-
정수자2006한중인문학연구조선족 시문학은 거대 중국의 한 변방에서 겪어온 소수민족의 '同化'와 '非同化' 과정을 반영한다. 대부분의 시편에 중화인민공화국의 인민이자 변방의 소수민족으로서의 삶이 그대로 드러나는 것이다. 본고는 조선족 시에 나타나는 이러한 '동화'와 '비동화'의 궤적, 그리고 '비동화'에 담긴 의미들을 탈식민주의적 관점에서 살피고자 한다. 조선족 시문학이 중국화의 강력한 전통과 자장 속에서도 자신의 '민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