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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사 임광(任絖), 부사 김세렴(金世濂), 종사관 황감(黃⿸戸木)이 일본에서 돌아오니, 상이 불러서 만나보고 일본의 사정을 물어보았다. 임광이 대답하기를, “그 나라는 명령이 엄하여 이웃 나라 사신에게 그들의 사정을 알지 못하게 하였습니다. 그러나...

사간 김세렴(金世濂)이 청대하자, 상이 소견하였다. …… 세렴이 아뢰기를, “왜인의 정상이 매우 염려가 됩니다. 집정 중에 도춘(道春)이란 자가 있는데 이는 조흥(調興)의 당여로, 의성(義成)과 혐의와 원망이 깊어 조흥이 유배당하였어도 밤낮으로 틈을...

통신사 임광(任絖)과 부사 김세렴(金世濂)은 각기 한 자급씩 더하여 주고, 종사관 황감(黃⿸戸木)은 승서하며, 역관 일행 등은 차등있게 시상하라고 명하였다.

경상감사 이경증(李景曾)이 하직 인사를 하니, 상이 불러보고 이르기를, “경은 왜정을 어떻게 생각하는가?” 하니, 경증이 아뢰기를, “신이 전에 김세렴(金世濂)을 만났는데, 그 또한 깊이 우려하지 않았습니다.” ...

조강에 ≪시전(詩傳)≫을 강하였다. …… 동지경연 이경석(李景奭)이 아뢰기를, “저번에 큰 전례를 거행하는 일로써 신칙하셨습니다. 상참은 위에서 형식적인 겉치레라고 하셨는데, 성상의 분부가 합당한 듯합니다. 그러나 저번날 김세렴(金世濂)이 일본에 사...

왜차 등지승(藤智繩)이 작은 종이를 가지고 벽암(碧菴)이라는 두 글자를 써 줄 것을 요구하면서 김세렴(金世濂)의 글씨를 얻고자 하였는데, 상이 써 주라고 명하였다.

…… 세렴(世濂)이 또 아뢰기를, “신이 동래부사의 장계를 보니 왜인들이 요구한 것이 몇 가지 안 되는데도 우리가 허락하지 않았으니, 먼데서 온 사람을 대접하는 도리가 너무 박한 것은 아닙니까. 신은 이로 인하여 필시 병화의 단서가 일어날지는 모르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