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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답사 정립 등이 복명하여 일본 국왕 원가광이 우리나라에 보낸 복사서를 올리다.
회답사 정립(鄭岦), 부사 강홍중(姜弘重), 종사관 신계영(辛啓榮) 등이 복명하였다. 당초에 정립 등이 일본에 도착하자 일본의 군신들이 매우 후한 예로 대우했는데, 증정하는 물품과 보패를 하나도 받지 않았고, 은화는 모두 도주에게 되돌려주고 돌아왔으므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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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대마도주 평의성이 회답사 정립 등이 유치해 둔 은화를 사양하다.
일본 대마도주(對馬島主) 평의성(平義成)이 회답사 정립(鄭岦) 등이 유치해 둔 은화를 굳이 사양하였다. 이에 앞서 정립 등이 일본에 사신으로 갔을 적에 일본국왕 원가광(源家光)이 정립에게 은 4,515냥과 금병 24부, 갑옷 아홉 벌, 대검 세 자루를 주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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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사 임광, 부사 김세렴 등이 일본에서 돌아오니, 임금이 일본의 정세에 대해 묻다.
통신사 임광(任絖), 부사 김세렴(金世濂), 종사관 황감(黃⿸戸木)이 일본에서 돌아오니, 상이 불러서 만나보고 일본의 사정을 물어보았다. 임광이 대답하기를,
“그 나라는 명령이 엄하여 이웃 나라 사신에게 그들의 사정을 알지 못하게 하였습니다. 그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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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국의 관백 원가광이 죽다.
일본국의 관백(關白) 원가광(源家光)이 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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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사 윤지완 등이 약조를 맺은 것과 일본의 사정에 대해 치계하다.
통신사 윤지완(尹趾完) 등이 왜국에서 돌아와 동래(東萊)에 도착하여, 먼저 연로의 견문과 약조를 거듭 밝힌 일들을 치계하기를,
“치제하지 못하게 한 한 가지 일은, 관백(關白)이 말하기를, ‘인국의 사신이 우리의 능침에 치제하는 것은 사리에 부당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