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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변사가 왜적을 격퇴한 판관 박의장 등을 논상하여 장수들을 권면하기를 청하다.
비변사가 아뢰기를,
“적들이 돌아가되 노정을 계산하여 서서히 가고 있는데, 아군이 곳곳에 주둔하고 있으면서도 수수방관한 채 어느 한 사람 어떻게 하는 자가 없습니다. 이것은 중국 장수도 말한 바입니다. 지금 경상좌도감사 한효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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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변사가 박의장 ․ 김태허를 각별히 포상하여 본보기를 보이기를 청하다.
비변사가 아뢰기를,
“경상도는 1년이 넘도록 적에게 함락되어 수없이 싸운데 다가 기근과 전염병까지 겹쳐 대소 전사들의 사기가 이미 꺾였으며 대적이 둔취하여 있어 누구 하나 달려들어 싸울 자가 없습니다. 저들이 한번 바다를 건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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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략에게 이자한 각 진에서의 승첩과 노획을 보고하다.
각 진에서의 승첩과 노획 보고를 경략에게 대략 다음과 같이 이자하였다.
“중화군수(中和郡守) 이공달(李恭達)은 정예하고 용감한 장병을 거느리고 본군의 구현에 복병을 배치, 밤에 적을 공격하여 왜적 수급 107과를 참회하였고, 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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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쪽 변방에서 고생한 장수들을 시상하다.
비변사가 아뢰기를,
“남쪽 변방의 장사들이 해를 넘기면서 풍찬노숙하여 온갖 고생을 다 겪으며 매양 외로운 군대로 역전하고 있습니다. 옛날에도 장사를 대우할 때에는 반드시 호상을 후하게 하여 죽을 각오로 싸울 결심을 하게 하였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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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들에게 물품을 내려 노고를 치하하다.
정원에 하교하기를,
“바다와 육지의 여러 장수들이 여러 해 동안 방수하며 적과 대치하느라 그 고생이 대단하다. 그런데도 물품을 내려주어 내 뜻을 보이지 못했다. 지금 이계명(李繼命)이 내려갈 적에 이엄(耳掩)을 보내어 여러 장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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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이 군공자를 등용할 것을 전교하다.
전교하였다.
“고인(古人)은 본토의 인재를 많이 거두어 서용하였는데 그것은 뜻이 있는 것이다. 경상도의 김태허(金太虛) 등과 같이 뛰어난 사람들은 이미 장수가 되고 혹은 수령이 되어 공을 많이 세웠다. 다만 전에 들으니 우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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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변사가 남도의 군량이 부족한 일로써 아뢰다.
비변사가 아뢰기를,
“상께서 ‘지금 좌병사의 서장을 보건대, 포로되어 갔다 나온 사람이 도로 적진에 들어가서 경주에 주둔하고 있는 제장들의 군병이 미약함과 군량이 핍절한 상황을 청정(淸正)에게 말하였다니, 극히 놀랄 일이다. 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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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사 정탁 등과 성영의 처벌 ․ 도원수의 체직 등의 일을 논의하다.
상이 별전에 나아가 ≪주역≫을 강하였다. 영사 정탁(鄭琢), 동지사 이항복(李恒福), 참찬관 김우옹(金宇顒), 특진관 유영경(柳永慶)·허진(許晉), 참찬관 정구(鄭逑), 시독관 박홍로(朴弘老), 지평 유희서(柳熙緖), 정언 이형욱(李馨郁), 기사관 신성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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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도 방어사 권응수가 울산의 정세와 군량에 대해 치계하다.
경상도 방어사 권응수(權應銖)가 치계하기를,
“울산군수 김태허(金太虛)가 신에게 치보하기를, ‘전탄(箭灘)의 복병 이감손(李甘孫)이 「오늘 아침 율현(栗峴) 길에 한 떼의 왜적이 붉은 기와 흰 기를 치켜들고 길이 메어지게 나오고, 또 한 떼가 역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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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삼도방어사 권응수가 일본군의 정세 동향을 보고하고 포수 ․ 살수의 충원을 청하다.
겸삼도방어사 권응수(權應銖)가 치계하였다.
“울산 군수 김태허(金太虛)가 신에게 치보하기를 ‘서생포(西生浦)의 적의 소굴은 전보다 조금도 줄어들지 않았고 금년부터는 온 들판에 개간하고 있으며 양식을 운반하는 배들도 전보다 배나 많이 출입할 뿐 아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