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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균과 이순신이 한산도 ․ 당포에서 승전한 일에 대해 기록하다.
이때 동래가 이미 함락되어 왜적들이 계속 몰아쳐 곧장 진격하니 가는 곳마다 대적할 사람이 없었다. 대가가 이미 서로로 들어가자 황해도 이남에서 동래까지 오직 패전 소식만 들려오고 전혀 다른 소식은 없었다.
그런데 경상우수사 원균(元均)은 전라좌수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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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변사가 당항포의 대첩을 논상하라고 청하다.
비변사가 아뢰기를,
“전쟁이 일어난 이래 제장이 한결같이 퇴패만을 거듭하였습니다. 작은 승첩이 있다 하더라도 몇 명씩 떼 지어 다니는 보잘것없는 적과 싸운 것에 불과합니다. 그러나 이제 당항포(唐項浦)에서 왜적과 만나 비로소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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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 ․ 배흥립 ․ 어영담 ․ 정운 ․ 김완 등에게 가자하거나 관직을 제수하다.
전라수사 이순신(李舜臣)을 자헌으로 가자하고, 흥양현감(興陽縣監) 배흥립(裵興立)·광양현감(光陽縣監) 어영담(魚泳潭)을 통정으로 올리고, 녹도만호(鹿島萬戶) 정운(鄭運)·사량첨사(蛇梁僉使) 김완(金涴)을 절충으로 올리고, 낙안군수(樂安郡守) 신호(申浩)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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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현령 나대용의 상소 가운데 창선을 건조하여 쓸 만한지를 시험하게 하다.
겸삼도통제사 이운룡(李雲龍)이 치계하기를,
“나주(羅州)에 사는 전 현령 나대용(羅大用)의 상소 내용에 ‘신은 나주에서 성장하였다. 계미년에 등과하여 6년 동안은 북쪽을 방어하였고 7년 동안은 남쪽을 방수하였으며, 신묘년 연간에는 수사 이순신(李舜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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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이 잇따라 왜병을 패배시키다.
이순신(李舜臣)이 잇따라 왜병을 패배시켰다. 순신이 본영에서 사량(蛇梁)으로 나아가 진을 쳤는데 당포(唐浦)에서 적선을 만났다. 적장이 큰 군함을 타고 층루에 앉아 전투를 독려하였는데, 순신이 휘하 병력을 진격시켜 통전으로 집중 사격하게 하니 층루 위의 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