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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에서 중국 장수가 석상서 등이 유총병에게 보내는 서신을 가지고 영남으로 간다고 보고하다.
정원이 아뢰기를,
“통사 송업남(宋業男)이 중국 장수 웅수비(熊守備)가【이름은 웅정동(熊正東)임】신임하는 사람에게 탐문한 바에 의하면, 웅이 바로 장각로(張閣老)의 매부이고, 지금 영남을 향하여 가는데 장각로·석상서(石尙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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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동 도지휘사사에 보낼 자문을 작성할 방법 등을 논의하다.
비변사 낭청이 영의정 유성룡(柳成龍)의 뜻으로 아뢰기를,
“무안아문(撫按衙門)에 적세를 숨김없이 진술하는 회자를 급히 보내라는 상의 전교가 지당하시므로 방금 승문원으로 하여금 급속히 마련하게 하였습니다. 그 위관을 신이 직접 만나보기 위해 통사 송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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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위관과 함께 왜인이 도성에 들어온 것을 아뢰지 않은 김윤정을 처벌하다.
접대도감이 아뢰기를,
“신 이덕형(李德馨)이, 송경략(宋經略)의 위관이 남대문 밖에 와 있다는 말을 듣고 통사 송업남(宋業男)에게 가서 탐문하게 하였더니 바로 대구(大丘)에서 오는 길이라고 하였습니다. 그 곁에 중국군 한 명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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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군 장수들이 사로잡은 왜적을 활쏘기의 표적으로 삼아 죽이다.
접대도감이 아뢰기를,
“오늘 경리가 교장에 나와서 모유격(茅遊擊)의 군사로 하여금 진법을 익히게 하고 교전도 시험했습니다. 이어 모유격 이상의 장관들과 자리를 같이 하여 술을 마시고 표적에 활을 쏘게 한 다음 영국윤(寗國胤)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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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의정 유성룡이 중국 장수의 인혐을 받는다는 이유로 사직소를 올리다.
겸경기등도도체찰사(兼京畿等道都體察使) 영의정 유성룡(柳成龍)이 아뢰었다.
“신이 경리의 아문에 나아가 신은 통명만 하고 접반사 이덕형(李德馨)이 먼저 들어가 만나보고 운량의 일에 대해 이야기하였습니다. 송업남(宋業男)이 먼 자리에서 경리가 한 말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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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독 접반사 장운익이 전투상황을 상세히 보고하다.
정유년 12월 25일 성첩한 제독의 접반사 장운익(張雲翼)의 치계에,
“이 달 16일 우승지가 성첩한 유지에 ‘상께서 남하하시려고 한 계획이 군문의 저지로 부득이하여 중지됨에 따라 군대의 소식을 전혀 듣지 못하니, 일로의 파발을 신명시켜 군중에서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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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변사가 평조신에 대해 비밀히 아뢰다.
비변사가 비밀히 아뢰기를,
“평조신(平調信)의 차인이 6월 중에 올 것이라고 부산에 도착한 왜인이 변장에게 말하였다고 합니다. 왕지휘(王指揮)가 만일 그에 앞서 내려가서 도망한 병사를 모두 잡아 돌아오게 되면 소문이 전파되어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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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조판서 정창연이 순안어사에게 왜적의 상황을 보고하다.
예조판서 정창연(鄭昌衍)이【8월 26일 정주(定州)에 있었다.】치계하였다.
“제독과 순안어사(巡按御史)가 이 달 24일에 평양(平壤)을 출발하여 숙천(肅川)에 와서 유숙하고 25일에 안주(安州)로 갔다가 오늘 정주(定州)에 도착했는데 경략은 어제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