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광악이 자녀를 거느리고 왜적에 투항한 박사유의 처리방안을 논하다.
전라병마절도사 이광악(李光岳)이 서장을 올리기를,
“사류들도 아울러 왜적에게 부조하고 있는데 이러한 사람들을 모조리 주살한다면 유인하는 길이 막힐까 하여 사유를 갖추어 치계합니다. 그 중에 순천(順天) 사는 사족 박사유(朴思裕)는 처음부터 왜적에게 ...
-
도사 오종도가 시어소에 와서 배알하다.
오도사(呉都司)가【오종도(呉宗道)】시어소(時御所)에 와서 배알하였다. 상이 이르기를,
“대인께서 우리나라의 일로 여러 해 동안 노고하셨는데, 다행스럽게 대인께서 주선하신 덕분에 오늘을 보전할 수 있게 되었소이다. 다만, 우리나라에서 태만하게 하는 일...
-
도사 오종도의 접반관 임환이 중국 수군이 입은 폭풍 피해를 보고하다.
도사 오종도(呉完道)의【주사장관(舟師将官)으로 부산에 있었다.】접반관 임환(林懽)이 치계하기를,
“이달 19일 광풍이 크게 일고 소나기가 퍼부우면서 파도가 급해지자 배가 기울고 돛대가 부러졌습니다. 오도사(呉都司)와 가유격(賈遊撃)이 거느린 배의 군...
-
경상수사 유형이 태풍으로 인한 선박의 침몰 ․ 파손에 대해 장계하다.
6751. 경상수사 유형이 태풍으로 인한 선박의 침몰·파손에 대해 장계하다.
경상수사 유형(柳珩)이 장계하기를,
“6월 19일 낮에 동풍이 크게 일어나 온종일 그치지 않더니, 밤이 되자 풍세가 더욱 사나와지고 폭...
-
체찰사 이덕형과 국방 문제 전반에 대해 논의하다.
진시에 상이 별진에 나아가 겸사도도체찰사 이덕형(李德馨)과 부사 한준겸(韓浚謙)을 인견하였다. 상이 이르기를,
“지금 경상도로 내려가는가?”
하니, 이덕형이 아뢰기를,
“새재[鳥嶺]길로 내려가 감사와 수령들을 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