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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룡이 노모를 만나고 돌아오자 영남의 정세를 묻고 여러 가지 정사를 논의하다.
…… 상이 이르기를,
“지나 온 일로의 방어 등의 일과 민간의 제반사는 보기에 어떠하던가?”
하니, 성룡(成龍)이 아뢰기를,
“신이 도체찰사 이원익(李元翼)을 만나 보았습니다.”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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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조에서 군량 조달건에 대하여 아뢰다.
호조가 아뢰기를,
“동낭중(董郞中)의 이자를 보건대 사연이 모두 군문이 이미 이자한 내용들이었습니다. 군문에게 회자하였던 내용으로 말을 만들어 회답하여야 되겠습니다. 그러나 이자에 이른바 궁벽한 주현의 양곡과 마초를 수괄하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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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향을 맡았던 윤승훈 ․ 유영경 ․ 성영에게 상을 내리는 문제를 논의하다.
남정양향사(南征糧餉使)에게 상을 내렸다. 당초에 양향의 조치에 있어 삼로로 나누어 각각 관장하게 하였었다. 그리하여 윤승훈(尹承勳)은 좌영을, 유영경(柳永慶)은 중영을, 성영(成泳)은 우영을 관장하게 하였다. 이들이 한결같이 성심을 다하여 조처하였는데 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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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낭중이 보낸 청포로 남방의 곡식을 사들이는 문제를 논의하다.
호조가 아뢰기를,
“상께서 ‘동낭중(董郞中)이 보내온 청포로 남방에서 곡식을 사들이는 일이 지금까지 완결되지 않았는가? 전일 낭중이 친히 대면하여 여러 차례 물었는데 지금까지 회보하지 않았으니 온당치 못한 듯하다. 반드시 태만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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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전에 나아가 대신 ․ 육경 ․ 비변사 ․ 당상을 인견하다.
상이 별전에 나아가 대신·육경·비변사 당상을 인견하였는데 영돈녕부사 이산해(李山海), 해원부원군 윤두수(尹斗寿), 좌의정 이덕형(李徳馨), 형조판서 이헌국(李憲国), 예조판서 심희수(沈喜寿), 병조판서 홍여순(洪汝諄), 호조판서 이광정(李光庭), 이조참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