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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장이 진주를 공격하니, 원수가 관군과 의병에게 방비하게 하다.
왜장이 군사를 연합하여 진주를 공격하였다.
창의사 김천일(金千鎰) 등이 성에 들어가서 굳게 지키니, 청정(淸正)·평의지(平義智)가 군사를 다 동원하여 진주로 향했는데 30만으로 일컬었다. 송경략(宋經略)이 심유경(沈惟敬)에게 서신을 보내 꾸짖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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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이 천조가 임진왜란 때 구해준 은혜에 대해 말하며, 수천명을 의주 등지에 대기하게 하다.
전교하였다.
“우리나라가 천조에 대해서 의리상으로는 군신의 관계에 있다 할지라도 정리상으로는 부자지간과 같다. 더구나 임진왜란 때 위급한 상황을 구제해 준 큰 은혜가 있는데 말해 무엇하겠는가. 따라서 천조에 만약 사변이 발생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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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부승지 이위경이 명에 7천명을 보낼지, 반감하여 보낼지의 두가지 의견을 아뢰다.
우부승지 이위경(李偉卿)이 아뢰기를,
“천하의 형세를 보건대 장차 병란의 단서가 열리려 하는데 우리나라에까지 재앙이 미칠까 이 점이 염려됩니다. 이번에 군문이 이자하면서 6월에 작전을 개시하겠다고 큰소리를 쳤습니다만 신은 실제로 그렇지 않으리라고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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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자관 이잠이 찰원에게 왜적을 방어하는 것에 급급하여 병력을 조발해 내기가 어렵다고 하다.
재자관 이잠(李埁)이 장계를 올리기를,
“신이 지난달 25일 요동에서 장계 2통을 의주의 소통사에게 부쳐 비밀히 올려 보낸 뒤 26일에 소로를 경유하여 우가장(牛家莊)으로 길을 재촉하였습니다. 29일 고평에 도착했을 때 소통사 김태정(金太丁)이 어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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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략 양호가 군대를 일으킬 경우, 왜적을 염려하는 내용의 자문을 보내다.
흠차경략요동등처군무(欽差經略遼東等處軍務) 병부좌시랑겸도찰원우첨도어사(兵部左侍郞兼都察院右僉都御史) 양호(楊鎬)가 군대를 일으켜 토역하는 일로 자문을 보내었다.
“살피건대, 저 보잘것없는 노이가 하늘을 거역하고 위를 범하였으므로 군대를 일으켜 단호히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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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사가 호서에 관한 일은 왜정을 달마다 보고하는 예에 따라 자문을 갖추어 전보하도록 아뢰다.
〈양사가 합계하기를,
“신들이 삼가 양경략(楊經略)이 보낸 자문을 보건대 우리나라를 책망하는 것이 그렇게 엄숙할 수가 없었고 우리나라를 꾸짖어 욕한 것이 그렇게 치욕을 줄 수가 없었습니다. 2백 년 동안 열성께서 대국을 섬겨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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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이 양경략에게 왜인들이 매번 1천명이 와서 교역하는 것과, 난동을 부린다고 회자하다.
양경략(楊經略)에게 회자하였다.
“조선국왕은 군사를 일으켜 토역하는 데 대한 일로 회자합니다.
금년 6월 19일에 흠차경략요동등처군무병부좌시랑겸도찰원우첨도어사 양(楊)이 일전의 사안으로 인하여 보내온 자문을 받았는데,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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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찰사 김늑이 진주성의 수성 절차, 사망자, 패전 후 상황을 보고하다.
경상우도 관찰사 김늑(金玏)을 치계하였다.
“신이 처음 진주의 사태가 급하다는 것을 듣고는 사람을 보내어 모든 수성 절차와 사망한 경외의 장사와 군인의 수를 탐문하게 하였더니, 본주의 군사가 2,004명, 본도 병사의 군사가 420명, 충청병사의 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