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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망기로 중국군 철수 뒤의 병력의 수급에 관해 이르다.비망기로 일렀다. “예로부터 적을 방어하는 데 있어서는 적의 동태를 정탐하는 것으로 선무를 삼았는데, 우리나라는 그렇지 못하다. 흉적이 물러간 뒤에 대마도에 머물러 있는지 본거지로 들어갔는지 전혀 알 수 없으니, 아무쪼록 사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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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령 최철견이 체직을 청하다.장령 최철견(崔鐵堅)이 아뢰기를, “신은 반생을 외로이 살면서 용렬한 자질에 친구도 적어 아무리 돌아봐도 한 가지 취택할 점이 없습니다. 외방에 10여 년 동안 나가 있다가 다시 간원에 들어오게 된 것만도 이미 감격스럽고 두려운 일인데 또 본직에 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