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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사가 유근이 영위사로 갔을 때 중국 사신을 잘못 대한 일로 시신의 파견을 청하다.양사가 아뢰었다. “예부터 국가가 재난을 당하면 재난을 구제하는 데는 만 사람도 부족하고 국가를 망치는 데는 한마디의 말로도 넉넉하다고 하였습니다. 전일 유근(柳根)이 파견되어 갔을 적에 영위한다는 명분을 갖고 갔지만 실지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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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차관 최세신 등이 적정 탐지를 위해 평양에 도착하니 흑단령으로 접견하다.명조의 차관 최세신(崔世臣)·임세록(林世祿) 등이 적정을 탐지하기 위하여 평양에 도착하니, 상이 흑단령을 입고서 행궁에서 접견하여 먼저 황상의 만복을 물은 다음 이어 이르기를, “폐방이 불행하게도 왜적의 침략을 받아 변방의 신하들이 방어를 잘못하였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