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신 ․ 비변사당상 ․ 삼사의 관원들과 적의 진격에 대한 방책을 논의하다.
상이 별전에 나아가 대신 및 비변사당상·삼사인 영돈녕부사 이산해(李山海), 영의정 유성룡(柳成龍), 행판중추부사 윤두수(尹斗壽), 좌의정 김응남(金應南)·행지중추부사 정탁(鄭琢), 해평부원군(海平府院君) 윤근수(尹根壽), 행형조판서 김명원(金命元), 공조판서 …
-
내전의 경호 문제, 중국군의 남방 방어 문제, 서울의 내성 수축 문제를 논의하다.
상이 별전에 나아가 대신 및 비변사 유사당상인 영돈녕부사 이산해(李山海), 영의정 유성룡(柳成龍), 행판중추부사 윤두수(尹斗壽), 좌의정 김응남(金應南), 행지중추부사 정탁(鄭琢), 행형조판서 김명원(金命元), 병조참판 노직(盧稷)을 인견하였는데, 우부승지 권…
-
상이 진동지와 유격 양만금을 접견하다.
상이 진동지(陳同知)의【이름은 진등(陳登)이고 하간(河間) 사람으로 군량을 주관하였다.】하처에 나아가 접견례를 행하였다. 상이 이르기를,
“중국에서 재차 군사와 양식을 조발하여 구원해 주니 황제의 은혜가 망극하외다. 대인이 소방의 일로 먼 길에 수고하시…
-
중국군의 유격 안본립의 사처에 거둥하여 접견하다.
상이 안유격(安遊擊)의【이름은 안본립(安本立)이고 군사 3천 명을 거느렸다.】사처에 거둥하여 접견례를 행하였다. 상이 이르기를,
“천조에서 다시 군사와 식량을 조발하여 시종 구제해 주니 황은이 망극하며, 대인도 본국의 일로 차가운 날씨에 먼 길에서 고생…
-
상이 모화관에 이르러 중국 황제의 칙서를 받다.
상이 모화관(慕華館)에 거둥하여 황칙(皇勅)을 맞았다. 상이 모화관에 이르러서 장막으로 들어와 도승지 윤담무(尹潭茂)에게 전교하기를,
“칙서를 맞은 후에 어전예차통사(御前預差通事)를 시켜 차관에게 먼저 모화관에 가서 기다린다는 뜻으로 고하게 하라. 이것…
-
상이 동지 왕이길의 거처에 거둥해서 접견하다.
상이 동지(同知) 왕이길(王㹫吉)이 거처하는 곳에 거둥해서 접견례를 행하였다. 상이 사처에 이르니 동지가 나와서 맞이하여 읍하고 들어갔다. 상이 절하기를 청하니 동지가 말하기를,
“수고롭게 하지 마십시오.”
하자, 상이 이르…
-
지휘 풍중영이 게첩을 보내다.
지휘 풍중영(馮仲纓)이 게첩을 보냈는데, 다음과 같다.
“제가 한성에 도착한 지 20일이 넘었습니다. 전하께서 제가 지난날에 공로가 없다고 여기지 않으시고 즉시 사신을 보내어 예를 갖추심에 제가 비록 공손히 받기는 하였으나 부끄럽고 감사한 마음 실로 깊…
-
형군문의 접반사 김명원이 관왕묘 앞에서 중국 장수들이 회맹한 것을 아뢰다.
형군문(邢軍門)의 접반사 김명원(金命元)이 아뢰었다.
“어제 군문이 안찰사 두 사람과 제독 세 사람을 데라고 관왕묘에 나아가 회맹하고 첩문 한통을 작성하였는데, 그 내용은 대개 ‘마음과 힘을 합하고 남과 북이 서로 화합하여 기필코 왜노를 섬멸해야 한다.…
-
군문접반사 김명원이 적의 정세에 대해 아뢰다.
군문접반사 김명원(金命元)이 아뢰기를,
“군문이 신에게 묻기를 ‘요사이 적의 정세가 어떠한가? 숨김없이 말하라.’ 하기에, 신이 대답하기를 ‘관백이 이미 죽었다고도 하고 병이 들었다고도 하는데, 범인이 어떻게 장생할 수 있겠는가. 장수하는 관백이라 하더…
-
비변사가 양총병의 참두가 도착했음을 아뢰다.
비변사가【김명원(金命元)·한응인(韓應寅)·이준(李準)·홍이상(洪履祥)】아뢰기를,
“양총병(楊摠兵)의【양원(楊元)】 참두가 남대문 밖에 도착했습니다. 그가 비록 남원(南原)에서 패전하였지만 평양에서의 공로를 잊을 수는 없습니다. 이미 초상을 그리고 사당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