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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녕관에서 애주사를 만나고 양초 조달, 왜적과의 강화 등을 논의하다.
상이 숙녕관(肅寧館)에 거둥하여 애주사(艾主事)와 만났다.【주사의 이름은 유신(維新)이며, 하남 낙양 사람이다.】상이 말하기를,
“성천자께서 이미 대병을 발송하여 주시고 또 군량을 내려 주시어 황은이 망극한데, 배신이 제대로 운반하지 못하였으니 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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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계준의 주본에 봉공을 허락해서는 안된다는 내용을 적다.
예부 주객 청리사 제독 회동관 주사 홍계준(洪啓濬)의 주본에,
“우유부단한 신하가 나라를 그르쳐 남모르는 근심이 깊으므로 건단을 내려서 전비에 대한 지칙을 신명하여 치안을 견고히 하기를 간절히 빕니다. 신은 전객의 직을 맡고서 모든 사이의 공헌에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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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평 송응순이 구의강을 출사시키고 여우길과 황정철은 체차시키자고 아뢰다.
지평 송응순(宋応洵)이 와서 아뢰기를,
“흉적이 경내에 있고 큰 원수를 갚지도 못했으니, 지금은 바로 임금이 치욕을 당하면 신하는 죽어야 한다는 때입니다. 그러므로 대소 신료들은 피눈물을 흘리면서 한결같이 괴로워하기에도 겨를이 없어야 할텐데, 어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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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국 월미원의 원의렴 ․ 비전주의 원영이 토의를 바치다.
일본국 월미원삼주총태수(越尾遠三州摠太守) 좌무위장군(左武衛將軍) 원의렴(源義廉), 비전주(肥前州) 상송포(上松浦) 압타(鴨打) 원영(源永)이 사람을 보내 와서 토의를 바쳤는데, 그 원의렴의 글에 말하기를,
“대저 생각하건대, 신왕폐하께서 왕위에 오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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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주태수 종정국이 조국차를 보내어 서계를 바치다.
대마주태수(對馬州太守) 종정국(宗貞國)이 특별히 조국차(助國次)를 보내어 와서 토물을 바쳤는데, 그 서계에 이르기를,
“삼포(三浦)의 쇄환하는 일은 수회에 걸쳐 이미 존명을 들었습니다. 비록 그러하나 군려(軍旅)로써 여가의 날이 없으므로 머뭇거리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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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국
신라의 국토 경계에 대하여는 옛날 기록들의 내용이 동일하지 않다. 두우(杜佑)의 『통전(通典)통전(通典)당(唐)나라의 재상(宰相) 두우(杜佑:735~812)가 편찬한 제도사(制度史)이다. 766년에 착수하여 30여 년에 걸쳐 초고(初稿)가 완성되고, 그 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