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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변사가 신정이 적을 54급 베었으니 승진시키자고 청하다.
비변사가 아뢰기를,
“의병이 일어난 곳이 한두 지방이 아닌데 소문만 있고 아직 적도를 포획한 실적은 없습니다. 그런데 이번 신정(申廷)의 상소를 보니 전후 참획한 수급이 54급이나 된다고 하였으니 매우 가상한 일입니다. 헤아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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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도주 평의진이 왜관을 옮기는 문제로 경접위관을 보내줄 것을 청하다.
대마도주 평의진(平義眞)이 차왜 평성상(平成尙) 등을 보내 서계를 가지고 와서 경접위관(京接尉官)을 보내 줄 것을 청했는데, 왜관을 옮기기 위해서였다. 그 세계의 대략에,
“일본 대마주태수 평의진은 조선국 예조참판대인 합하에게 서장을 받들어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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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으로 가는 사신 행차에 의한 평안도의 곤폐에 대해 신숙주와 논의하다.
경연에 나아갔다. 임금이 말하기를,
“사람들이 말하기를, ‘평안도의 곤폐(困敝)는 오로지 중국으로 가는 사신 행차의 짐을 나르고 영송하는 일에서 말미암는다.’ 고 한다. 지난번 신정(申瀞)이 말하기를, ‘제사(諸司)의 노비 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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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주진의 설치에 대해 의논하게 하다.
명해서 해주(海州)에 진을 두는 것이 적당한 지를 의논하게 하였다. 정창손(鄭昌孫)이 의견을 아뢰기를,
“해주는 바다 어귀의 요해지이므로 진을 두는 것이 매우 마땅합니다. 만일 큰 진을 두려면 먼저 유방(留防)하는 군사의 수를 의논하여 하는데, 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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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착선이 무리를 짓도록 하는 것을 의논하게 하다.
이손(李蓀)이 아뢴 바, 해착선(海錯船)이 무리를 짓도록 하는 것을 의논하였다. 정창손·한명회·노사신·윤필상·이극배·홍응·강희맹·서거정·임원준·어유서·양성지·윤흠·이승소·윤계겸·이극균·신정·박건·김영유·김순명이 의논하여 아뢰기를,
“연변의 해산물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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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경 ․ 정승 ․ 의정부 등의 관원과 전라도 관찰사 ․ 절도사를 지낸 이들을 불러 정사를 논의하다.
증경정승(曾經政丞)·의정부·육조·한성부·대간 및 일찍이 전라도의 관찰사와 절도사를 지낸 자를 불러서 〈여러 가지〉 일을 의논하였다. ……
…… 1. 전라도 순천부(順天府)에 석보(石堡)와 군인을 더 설치하는 것과 어란(於蘭)·달량(達粱) 두 포 사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