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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도 수군절도사의 병영에 대하여 의논하다.
한명회(韓明澮)․윤필상(尹弼商)이 의논하기를, …… 한명회․심회(沈澮)․홍응(洪應)․노사신(盧思愼)․이극배(李克培)․윤호(尹壕)․허종(許琮)은 의논하기를,
“병사 병영은 설립한 지 이미 오래 되어서 성이 튼튼하고 지세도 적당하므로 진실로 요동할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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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조참지 권정이 외국인과 금지된 무역이 행해지는 것 등의 시폐를 아뢰다.
병조참지 권정(權侹)이 시폐를 진술하였다. 그 대략에 이르기를,
“요즈음 호마는 우리나라에서 생산되는 것이 아니라 하여 야인들과 매매하게 하였는데 사실 이익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무릇 사람이 이익을 탐하면 생명을 가볍게 여기고 죽음도 잊게 되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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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한의 아들들이 돌아가며 조회하러 오는 것에 대해 대신들과 의논하다.
예조에서 아뢰기를,
“전일에 달한(達罕)의 아들 이포라다(李包羅多)를 대접할 때에 그 동생에 대해서 물으니 대답하기를, ‘달한의 적자는 5남·5녀이고 첩자가 둘인데, 이포라다는 그 장자입니다.’ 하였습니다.”
하니, 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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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회 등이 이거하고 있는 야인을 몰아내도록 아뢰니 관찰사에게 유시하게 하다.
한명회(韓明澮)․심회(沈澮)․윤필상(尹弼商)이 와서 아뢰기를,
“신 등이 듣건대, 영안도(永安道) 회령성저(會寧城底)의 알타리(斡朶里) 김단다무(金丹多茂) 등이 올적합(兀狄哈)과 더불어 원한을 맺고서 혜산진(惠山鎭)의 탑동(塔洞)에 이거(移居)하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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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도 덕산성과 영안도 유원진성의 규모.
이달에 충청도 덕산성(德山城)을 쌓았는데 높이가 9척이고 둘레가 2,655척이었으며, 청주성(淸州城)은 높이가 13척이고 둘레가 5,443척이었다. 영안도 유원진성(柔遠鎭城)은 높이가 17척이고 둘레가 5,609척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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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에 전라도 부안성과 영안도 농보성 등을 쌓다.
이달에 전라도 부안성(扶安城)을 물려 쌓았는데, 전면이 4,975척이고 높이가 7척 3촌이었으며, 영안도(永安道) 세천(細川) 농보성(農堡城)을 쌓았는데, 둘레가 1,581척이고 높이가 6척이었으며, 미철진성(美鐵鎭城)을 쌓았는데, 둘레가 2,807척이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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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타리가 거주하는 곳에 토성을 쌓는 일에 관해 신하들과 논의하다.
일찍이 영안도(永安道)의 관찰사와 절도사를 지낸 재상을 모아 오진(五鎭)의 장성 밖의 알타리(斡朶里)의 거주하는 곳에 토성을 쌓아 구적을 방비하게 하는 일과 여연(閭延)․무창(茂昌)에 새로운 진을 설치하는 일과 온성진(穩城鎭)․미전진(美錢鎭)에 사민하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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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도 연변의 왜적을 제어하는 것에 대해 의논하게 하다.
의정부, 영돈녕 이상과 육조에서 변방의 일을 아는 재상을 명소하여 영안도(永安道)에 영북진(寧北鎭)을 설치하는 편부(便否)와 경상도 연변의 왜적을 제어하는 편의를 의논하게 하고 전교하기를,
“우리나라 연해의 백성들이 고기잡이할 때에 늘 고기 낚는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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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정전에서 왜인과 야인에 관한 문제를 내어 시험하자 김심이 수석을 차지하다.
문신 당하관을 인정전 뜰에 모으고 문제를 내어 그들을 시험하였는데, 그 문제에 이르기를,
“봉강(封疆)을 신중히 하고 견고하게 하는 것은 나라를 수호하는 상경(常經)이며, 연혁을 따라 폐지하거나 설치하는 것도 정치를 하는 큰 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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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필상 등이 동아망개를 우리 땅에 와서 살게 할 것인가를 의논드리다.
동아망개(童阿亡介)가 〈우리 땅에〉와서 살게 하는 것이 마땅한지 그른지에 대하여 의논하였는데, 윤필상(尹弼商)·노사신(盧思愼)·유지(柳輊)가 의논드리기를,
“이극균(李克均)이 오래 전부터 오랑캐의 정상을 익히 들어서 양쪽 형세를 갖추 알고 있으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