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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경평사 정문부가 길주성 전투에 대해 치계하다.
함경도 평사(評事) 정문부(鄭文孚)가 치계 하였다.
“길주(吉州)에 머무르고 있는 적은 한 번 패한 뒤에는 견고한 성안에 들어가서 머리를 움츠리고 나오지 않습니다. 종성부사(鍾城府使) 정현룡(鄭見龍), 경원부사(慶源府使) 오응태(吳應台), 고령첨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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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경도 소모사 황찬이 왜적들이 함흥에 모여 공해를 불살랐다고 치계하다.
함경도소모사(咸鏡道召募使) 황찬(黃璨)이 치계 하였다.
“길주(吉州) 이남의 왜적들이 전부 함흥(咸興)에 모였는데 대소 공해는 모두 다 불에 탔습니다. 적의 무리는 함흥으로부터 정평(定平)의 초원관(草原館)에 이르기까지 90리 사이에 끊이지 않고 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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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경도 관찰사 윤탁연이 도내의 왜적이 점차 남쪽으로 도망했다고 보고하다.
함경도관찰사 윤탁연(尹卓然)이 치계 하였다.
“당일 도착한 북도평사(北道評事) 정문부(鄭文孚)의 첩보에 ‘길주(吉州)에 머물던 왜적이 밤중에 도주하였는데 삼위와 후원군이 추격하자 왜적은 밤낮없이 도망하여 어떤 때는 밥을 짓던 도중에 도망하기까지 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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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경북도 평사 정문부가 왜적을 소탕한 일을 치계하다.
함경북도 평사(評事) 정문부(鄭文孚)가 치계 하였다.
“전년 12월에 신이 북쪽으로 육진을 순행하고 금년 정월 13일에 길주(吉州)로 돌아왔습니다. 단천군수(端川郡守) 강찬(姜燦)이 몸소 군중에 와서 말하기를 ‘단천에 머무는 적이 제멋대로 횡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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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이 함경도 관찰사 홍여순을 인견하다.
함경도 관찰사 홍여순(洪汝諄)을 인견하였는데 승지 이덕열(李德悅), 주서 정곡(鄭穀), 봉교 민유경(閔有慶), 대교 오백령(吳百齡)이 입시하였다. 상이 여순에게 이르기를,
“경은 가서 맡은 일에 힘쓰도록 하라.”
하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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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대신들과 황정욱의 석방에 관해 논하다.
상이 별전에 나아갔다.【영사 김응남(金應南), 지사 이덕형(李德馨), 특진관 심희수(沈喜壽), 대사헌 김찬(金瓚), 특진관 황신(黃愼), 참찬관 김홍미(金弘微), 시독관 이형욱(李馨郁), 정언 최홍재(崔弘載), 검토관 정혹(鄭豰), 기사관 조즙(趙濈)·심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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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병사 오응태가 치계하다.
북병사(北兵使) 오응태(吳應台)가 치계하기를,
“전에 정예한 군사들을 선발하여 남쪽으로 보낸 뒤에 원근 오랑캐들의 정황이 더욱 순종하지 않는데 허술한 틈을 타서 난을 일으킬 걱정이 반드시 없을 것이란 보장을 할 수 없습니다. 봄갈이가 이미 임박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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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언 장만이 내수사의 노비들을 군사에 보충할 것을 아뢰다.
정언 장만(張晩)이 와서 아뢰었다.
“북도의 방비가 매우 허술한데 난리를 겪은 뒤로는 잔파됨이 더욱 심합니다. 그러나 국력이 왜를 방비하는 데 고갈되어 북방에 대해서는 한가지 일도 마음을 쓸 겨를이 없어 본도의 정장(精壯)마저 뽑아다가 남방으로 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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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평 오백령이 북도에 오랑캐의 위협에 대비해 군액을 보충할 것을 아뢰다.
지평 오백령(吳百齡)이 아뢰기를,
“북도가 병란을 겪은 이후 토병들이 거의 다 사망하여 없어졌으므로 평상시의 방수도 모양을 이루기가 어렵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정예로운 자를 다 뽑아왔으니, 열진(列鎭)이 텅 비어 마치 무인지경과 같습니다. 심처(深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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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진의 방비를 위해 포수 등으로 군액을 보충하다.
비변사가 아뢰기를,
“삼가 함경도 감사 및 남북도 병사의 장계를 보건대 적호가 회령(會寧)에서 멀지 않은 곳에 둔치고 모여 있고, 수하(水下)의 기호(騎胡) 3~4명이 또 혜산(惠山)에서 공갈하면서 증여한 물건까지 버려둔 채 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