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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부가 제주방비에 관해 조처할 사항을 아뢰다.
헌부가 아뢰기를,
“신들이 비변사가 조치한 제주의 일을 보건대 자세하고 극진하여 잘못된 계책이 없다고 할 만합니다. 그러나 사람의 소견이란 같지 않은 것이기에 주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군사들이란 넉넉한 양식이 있어야 이것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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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목사 김수문에게 조치할 계책에 관해 전교하다.
제주목사 김수문(金秀文)에게 전교하였다.
“제주에서 조치할 계책은 비변사에 모여서 의논할 때에 이미 참여하여 들었을 것이다. 그 지역은 여러 차례 큰 변을 겪어 백성이나 군사가 이미 극도로 쇠잔해졌다. 또 요사이는 재변이 잇달고 있으므로 만일 조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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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목사 김수문이 왜선이 정박해 있다고 치계하다.
제주목사 김수문(金秀文)이 치계하기를,
“이달 21일에 왜선 40여 척이 보길도(甫吉島)에서 바로 제주 앞 바다로 와 1리 가량의 거리에 닻을 내리고 정박해 있습니다.”
하였는데, 삼공 및 비변사 당상을 명소하여 빈청에 모여 의논하도록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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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목사 김수문이 왜적이 침공한 것에 대해 장계하다.
제주목사 김수문(金秀文)이 장계하였다.
“6월 27일, 무려 1,000여 인의 왜적이 뭍으로 올라와 진을 쳤습니다. 신이 날랜 군사 70인을 뽑아 거느리고 진 앞으로 돌격하여 30보의 거리까지 들어갔습니다. 화살에 맞은 왜인이 매우 많았는데도 퇴병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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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목사 김수문에게 제주승첩에 관해 하서하다.
제주목사 김수문(金秀文)에게 하서하였다.
“왜적이 변경을 침범하였다는 소식을 들은 이후로, 멀리 떨어진 외로운 섬에 병력이 미약하고 원병도 때맞추어 이르지 못하므로 어떻게 방어해야 할지를 알 수 없는 상황이라, 심히 염려하여 잠자리조차 편치 못한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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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선로사 윤의중이 하직 인사를 고하다.
제주선로사(濟州宣勞使) 윤의중(尹毅中)이 배사하니, 전교하기를,
“가서 모든 사졸들을 위로하라. 각별히 삼읍의 정황과 방비에 관한 일을 두루 살피고 돌아와 아뢰라.”
하고, 또 제주목사 김수문(金秀文)에게 전하라고 명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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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목사 김수문이 군관 강여를 보내어 승첩을 아뢰다.
제주목사 김수문(金秀文)이 군관 강여(姜侶)를 보내어 승첩을 아뢰었다. 상이 경회루 아래에서 인견하고 전교하기를,
“목사가 잘 방어하였고 또 용맹한 사람이 많았기 때문에 이같이 왜구를 포획하였으니, 포획할 때의 상황을 자세히 진달하라.”
하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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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의정 윤개가 중국 사람을 어떻게 추문할지에 대해 아뢰다.
우의정 윤개(尹漑)가 아뢰기를,
“김수문(金秀文)이 사로잡아 보낸 중국 사람을 추문하면 왜적이 중국과 우리나라를 침범한 일을 알 것입니다. 만일 그 사람이 숨긴다면 이것은 왜적과 마음을 같이한 사람이니, 상국의 사람으로 대우할 수 없습니다. 사역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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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정전에 나가 제주선로사 윤의중을 인견하다.
상이 사정전에 나아가 제주선로사(濟州宣勞使)인 홍문관 부교리 윤의중(尹毅中)을 인견하였다. 상이 이르기를,
“방어의 모든 일과 듣고 본 것을 모두 말하라.”
하니, 의중이 아뢰기를,
“해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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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목사가 왜적을 사로잡아 목 벤 것을 계본하다.
제주목사(濟州牧使)【김수문(金秀文)】의 계본【왜적을 사로잡아 목을 벤 것이 제주에서 33, 정의(旌義)에서 31, 대정(大靜)에서 33급이었다.】을 가지고 정원에 전교하였다.
“이 세 계본을 보건대, 왜선 4척을 진력하여 붙잡아서 포획한 수가 자못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