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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유경의 가인 심가왕이 평양에서 돌아와 요동으로 가다.
심유경(沈惟敬)의 가인 심가왕(沈加旺)이 평양으로부터 돌아와 강을 건너 요동으로 향하였다. 처음에 심가왕이 평양에 도착하자 왜장(倭將)이 매우 후하게 대접하여 모든 음식을 전보다 풍부하게 갖추었으나 반신반의하였다. 그래서 그로 하여금 성중에 머물도록 하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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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익 등이 생포한 왜적 장수를 심문한 내용을 보고하다.
도순찰사 이원익(李元翼), 공조판서 한응인(韓應寅), 한성부 판윤 이덕형(李德馨)이 치계하기를,
“1월 11일 아침에 명나라 장수가 전일 생포한 적의 중군이라 일컫는 사람을 불러다 묻기를 ‘왜적의 정예군은 어느 곳에 있으며 함경도에 있는 적의 수효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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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두수가 평양에 왜적이 쌓아 놓은 토굴을 조사하고 아뢰다.
좌의정 윤두수(尹斗壽)가 또 치계하였다.
“신이 행재(行在)에 있으면서 늘 왜적의 토굴은 쉽게 공격하여 함락시킬 수 없다는 기별을 들었는데 평양에 이르러서 적이 쌓은 것을 낱낱이 관찰하니 이름은 토굴이라고 부르지만 실제로는 땅을 파고 만든 것이 아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