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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조좌랑 박삼길이 대내전의 사인을 만나고 와서 아뢰다.예조좌랑 박삼길(朴三吉)이 와서 아뢰기를, “신이 상교를 받들어 대내전(大內殿)의 사인에게 말하니, 대답하기를, ‘≪대장경(大藏經)≫을 해사로 하여금 여러 절에서 사사로이 간직하고 있는 것을 널리 수색하여 주겠다고 하신 은혜에 비단 우리들만 기쁠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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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삼길에게 명하여 앙지에게 후추의 종자를 구하는 것에 대해 말하게 하다.예조좌랑 박삼길(朴三吉)에게 명하여 앙지(仰之)에게 말하게 하기를, “있는 것을 없는 것과 바꾸어 서로 의뢰하여 쓰는 것은 옛날부터 그렇게 하였다. 더구나 우리나라는 귀도와 대대로 서로 친선을 도모했고, 통관하기를 매우 두텁게 하여 그 있고 없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