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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대도감에서 역관 남호정 ․ 박의검 등과 명사의 문답을 아뢰다.
접대도감이 아뢰기를,
“역관 남호정(南好正)·박의검(朴義儉) 등으로 하여금 가정을 통하여 명사에게 품의케 하니, 정사가 답하기를 ‘소서비(小西飛)는 형편상 후하게 접대해야 할 것이다. 만일 경성에서 4, 5일을 머무른다면 상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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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종이 정사의 소서비 접견 계획에 대해 아뢰다.
박승종(朴承宗)이 접대도감의 비밀의 말로 아뢰기를,
“정사가 소서비(小西飛)를 불러 볼 계획을 결정하였는데 그 뜻을 돌이킬 수 없습니다. 신들이 다시 남호정(南好正) 등으로 하여금 의리를 들어 논란하여 불가한 뜻을 극진히 아뢰게 하니, 정사가 말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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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조판서 이항복이 정사의 사인과 문답한 것을 아뢰다.
이조판서 이항복(李恒福)이 와서 아뢰기를,
“오늘 초저녁에 정사가 관가를 보내어 신들에게 묻기를 ‘소서비(小西飛)의 일을 국왕에게 아뢰었는데도 아직 회답이 없느냐?’ 고 하였습니다. 당초에 신들이 입계할 당시에는 결정이 없으셨고, 또 조정에서도 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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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대도감에서 명사의 동태를 보고하다.
접대도감이 아뢰기를,
“요사이 접대하는 여러 일들과 명을 받들어 시행하는 과정에서 보니, 정사는 거만스러운 듯하고 부사는 조심스러운 듯하였습니다. 부사가 자주 역관들에게 묻기를 ‘내가 서울에 들어온 후로 늘 너희 국왕을 극히 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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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의정 김응남이 명사와의 상견례를 못함을 아뢰다.
좌의정 김응남(金應南)이 아뢰기를,
“신이 백관들과 남별궁에 나아가면서 남호정(南好正)에게 먼저 들어가 신들이 간다는 뜻을 알리도록 하였더니, 정사가 이르기를 ‘우리 일을 아직 끝내지 못했으니 제본을 올리기는 어려운 듯하고, 석야(石爺)에게 자문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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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신이 왜영과 청정 진영의 상황을 치계하다.
사섬시정 황신(黃愼)이 치계하였다.
“부사가 왜영에 이르러 아직까지 말이 없고 행장(行長)은 어제부터 병을 핑계하고 나오지 않습니다. 신이 역관을 시켜 제왜(諸倭)에게 비밀히 물어보았더니, 행장이 중국 사신을 보고 고두례를 행하였는데, l중국 사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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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섬시정 황신이 심유격이 일본에 갈 때 배신을 대동하는 문제를 치계하다.
사섬시정 황신(黃愼)이 치계하기를,【24일에 치계하였다.】
“당일 행장(行長)·현소(玄蘇)·조신(調信)·소서비(小西飛) 등이 심유격(沈遊擊)의 처소에 모여 담화하다가 헤어진 후 유격이 통사 이유(李愉)를 보내 신에게 이르기를 ‘행장 등이 오늘 나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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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섬시정 황신과 접반관 유동립이 연명하여 장계하다.
사섬시정 황신(黃愼)과【병부의 분부로 유격을 따라 왜영에 들어간 자이다】접반관 유동립(柳東立)이 연명(連名)으로 장계하기를,【정월 5일에 성첩하였다】
“어제 부사(副使)의 휘하인 왕파총(王把摠)이란 자가 역관 박의검(朴義儉)에게 말하기를 ‘심유격(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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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섬시정 황신이 황경 내에 유언비어가 돌고 있음을 보고하다.
사섬시정 황신(黃愼)이 치계하기를,
“1월 21일 석상서(石尙書)의 차인이 명사의 아문에 왔다가 이튿날 떠나갔는데, 부사의 차비역관(差備譯官) 박의검(朴義儉)이 탐문해 들은 말에 의하면 ‘황경 내에 그릇된 소문이 전파되어 그것이 대내에까지 흘러들어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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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가 관백이 청정을 대마도로 철수시킨 후에 천사가 바다를 건너도록 명했다고 보고하다.
접반사 김수(金睟)가 장계하였다.
“부사가 박의검(朴義儉)에게【역관】말하기를 ‘관백(關白)이 청정(淸正)으로 하여금 대마도로 철회하여 유진(留陣)시킨 후에 천사를 청하여 바다를 건너게 하였기 때문에 청정이 이미 천명을 거느리고 먼저 개옥(盖屋)을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