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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국하던 섬라곡 사신이 일본에서 겁탈당하고 되돌아오다.섬라곡(暹羅斛)승천부(昇天府)경기도 강화의 사절 장사도(張思道) 등이 돌아와서 말하였다. “작년 12월에 회례사(回禮使) 배후(裵厚)와 함께 일본에 이르렀다가, 도적에게 겁탈되어 예물과 행장을 다 태워버렸습니다. 다시 배 한 척을 꾸며 주시면 금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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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라곡국에 갔던 사신이 모두 왜구에게 잡혀 죽고 이자영 만이 돌아오다.이자영(李子瑛)이 일본에서 왔다. 당초에 자영이 통사(通事)로서 예빈소경(禮賓少卿) 배후(裵厚)와 함께 섬라곡국(暹羅斛國)에 회례사(回禮使)로 갔다가 그 사신 임득장(林得章) 등과 더불어 돌아오던중, 전라도 나주(羅州)의 바다 가운데에 이르러 왜구에게 붙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