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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라곡국에 갔던 사신이 모두 왜구에게 잡혀 죽고 이자영 만이 돌아오다.
이자영(李子瑛)이 일본에서 왔다. 당초에 자영이 통사(通事)로서 예빈소경(禮賓少卿) 배후(裵厚)와 함께 섬라곡국(暹羅斛國)에 회례사(回禮使)로 갔다가 그 사신 임득장(林得章) 등과 더불어 돌아오던중, 전라도 나주(羅州)의 바다 가운데에 이르러 왜구에게 붙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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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에게 잡혔다 도망온 섬라곡국 사신들에게 옷을 하사하다.
섬라곡국(暹羅斛國) 사자 임득장(林得章) 등 6인이 왜인에게 잡혀갔다가 도망하여 왔으므로, 득장 등 4인에게 각각 옷 1습씩 하사하고 종인(從人)에게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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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에 항왜 나가온과 섬라곡국 사신들도 서열하다.
임금이 근정전(勤政殿)에 앉아 조회를 받으니, 항왜(降倭) 나가온(羅可溫)은 조반 동8품 반두(班頭) 조금 뒤에 서열(序列)하고, 섬라곡국(暹羅斛國) 사람은 서8품 반두 조금 뒤에 서열하였다. 나가온에게 단자(段子) 옷 1습(襲)과 세포(細布) 옷 1습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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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라곡국이 나공 등 8인을 파견하여 토물을 바치다.
섬라곡국(暹羅斛國)이 나공(奈工) 등 8인을 파견하여 토물을 바쳤다. 그 글에 이르기를,
“섬라곡 국왕은 이번에 나공 등을 파견하여 배에다 우리나라 소산물을 싣고 고려 국왕에게 올리게 한다.”
라고만 하였고 성명과 봉인이 없었으며 다만 작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