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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변사에서 입암산성 등의 수축을 총섭장 유정과 승군에게 책임지울 것을 청하다.
비변사가 아뢰기를,
“오늘 권협(權悏)의 장계를 보니 ‘삼가(三嘉)의 악견산성(岳堅山城), 합천(陜川)의 이숭산성(李崇山城)은 비록 외형상 험하기는 하나 모두 철환의 사정거리 안에 있기 때문에 인정이 위태롭게 여긴다. 곽재우(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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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방과 북방의 위급한 형세에 대한 비변사에서 대책을 논의하다.
상이 별전에 나아가 침을 맞았는데 왕세자의 입시는 정지시켰다. 비망기로 이르기를,
“적이 하는 짓을 보건대, 그 흉악한 모의가 매우 헤아릴 수 없으니, 이 정도에서 그치지 않을 것이다. 중국이 그 술책에 빠지는 것이나 아닌지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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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우도 절도사 정기룡이 함양 등에서의 전투상황과 적정을 치계하다.
경상우도 절도사 정기룡(鄭起龍)이 치계하였다.
“신이 삼가 유지를 받드니, 중국의 대군이 남하할 적에 도원수의 장계에 의거하여 군인을 정제(整齊)하여 맞이하라는 것이었습니다. 신의 소속인 각 고을의 군병에 대해 책자를 만들어 올립니다. 우도 31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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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의 증원과 군량 확보에 대한 도원수 지중추부사 권율이 서장을 보내다.
11월 10일에 성첩한 도원수지 중추부사 권율(權慄)의 서장에,
“신은 황신(黃愼)의 장계 안에 있는 사연을 보았으나 조정의 처치가 어떤 계책에서 나올는지를 모르겠습니다. 경상도 한 도로 헤아리면 탕패하여 남은 것이 없는 듯하나 징발하여 뽑으면 만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