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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인 원교직의 사자 도원 등에게 호 ․ 표피를 하사하다.
경회루 아래에 나아가 사직제음복연(社稷祭飮福宴)을 베푸니, 세자와 종친·재추·승지가 입시하였다. 왜인 원교직(源敎直)의 사자 도원(道圓) 등 3인과 야인 이두리(李豆里) 등 39인을 인견하여 술을 내려 주고, 겸사복내금위(兼司僕內禁衛)에 명하여 과녁을 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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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화관에 거둥하여 칙서를 받고, 왜인에 대해 답하다.
임금이 모화관(慕華館)에 거둥하여 칙사를 맞이하고는, 근정전에 이르러 칙서를 받고 행례하기를 의식대로 하였다. ……
임금이 전에 올라가서 진가유(陳嘉猷)와 더불어 행례하고, 또 왕월(王軏)에게 행례하려고 하니, 진가유가 말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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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필상 등이 동아망개를 우리 땅에 와서 살게 할 것인가를 의논드리다.
동아망개(童阿亡介)가 〈우리 땅에〉와서 살게 하는 것이 마땅한지 그른지에 대하여 의논하였는데, 윤필상(尹弼商)·노사신(盧思愼)·유지(柳輊)가 의논드리기를,
“이극균(李克均)이 오래 전부터 오랑캐의 정상을 익히 들어서 양쪽 형세를 갖추 알고 있으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