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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주수호 도도웅와가 예물을 바치고 범종과 ≪반야경≫을 청구하다.
일본국 대마주수호(對馬州守護) 도도웅와(都都熊瓦)가 사람을 보내 와서 예물을 바치고, 그의 아버지 정무(貞茂)의 남긴 뜻이라고 하며 범종(梵鍾)과 ≪반야경(般若經)≫을 청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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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주 수호대 영이 부의 보내 준 것에 감사하다.
일본국 대마주 수호대 (守頀代) 영(榮)이 사람을 보내어 토산물을 바치고, 예조에 글을 보내어 말하기를,
“전자에 경차관(敬差官) 이예(李藝)를 보내시어 정무(貞茂)의 죽음에 부의와 치제를 하여 주셨음을 도도웅와(都都熊瓦)는 감격하여 마지 않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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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도 종정무의 아들이 피로인 2명을 돌려보내 주다.
대마도 종정무(宗貞茂)의 아들 도도웅와(都都熊瓦)가 피로인 2명을 돌려 보내니, 임금은 예조에 명하여, 전례를 참고하여 후대하게 하고 면포(綿布)·주포(紬布) 각각 10필씩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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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도 수호 도도웅와가 토물을 바치다.
대마도 수호(守護) 도도웅와(都都熊瓦)가 사람을 보내어 토물을 바치므로, 백미 40가마를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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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군사가 대마도에 도착하여 성과를 올리다.
오시에 우리 군사 10여 척이 먼저 대마도에 도착하였다. 섬에 있는 도적이 바라보고서 본섬에 있는 사람이 득리하여 가지고 돌아온다 하고, 술과 고기를 가지고 환영하다가, 대군이 뒤이어 두지포(豆知浦)에 정박하니, 모두 넋을 잃고 도망하고, 다만 50여 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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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현의 종사관이 대마도 승전을 고하다.
유정현의 종사관 조의구(趙義胊)가 대마도에서 돌아와 승전을 고하니, 3품 이상이 수강궁에 나아가 하례하였다. 상왕이 훈련관 최기(崔岐)를 보내어, 선지 2통을 받들고 군중(軍中)에 가서, 도체찰사 이종무에게 이르니, 그 첫째에는 이르기를,
“예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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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군의 접전에서 박실이 많은 군사를 잃었으나 마침내 적이 물러나 수호를 청하다.
이종무 등이 배를 두지포(豆知浦)에 머무르게 하고 날마다 편장(褊將)을 보내어 육지에 내려 수색하여 잡고, 다시 그 가옥 68호와 배 15척을 불사르고, 도적 9급을 베고, 중국인 남녀 15명과 본국인 8명을 얻었다. 적이 밤낮으로 우리 군사 막기를 생각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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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왕이 대마도 수호 도도웅와에게 교화에 응할 것을 교유하다.
상왕이 병조판서 조말생에게 명하여, 대마도 수호 도도웅와에게 글을 보내어 말하기를,
“본조가 계하여 선지를 받들어 이르노니, 거기에 이르기를, ‘하늘이 이 백성을 내실 때에 기운으로 형체를 이룩하고, 이치도 또한 품부하여 주었으니, 착한 일을 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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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도의 항복을 받는 문제와 왜관을 짓는 문제를 의논하다.
임금이 말하기를,
“대마도는 지금 비록 궁박한 정도가 심해서 항복하기를 빌기는 하나, 속 마음은 실상 거짓일 것이오. 만약에 온 섬이 통틀어서 항복해 온다면 괜찮겠소. 만약에 그들이 오지 않는다면, 어찌 족히 믿을 수 있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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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말생이 허조와 함께 도이단도로에게 항복을 설유하다.
조말생에게 명하여 예조에 가서 허조와 함께 도이단도로(都伊端都老)에게 전에 의논한 바와 같이, 항복해 오라는 뜻을 설유하게 하였다. 도이단도로가 대답하여 말하기를,
“틀림없이 선지에 보인 뜻을 가지고 돌아가서 도도웅와(都都熊瓦)에게 말하겠습니다.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