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신 범령을 보내는 시권서와 여러 사람이 지은 시의 내용.
일본국 범령을 보내는 시권서에,
“일본은 부상(扶桑) 지역에 나라를 세우고, 정치는 간단하고 백성은 순백한지라, 그 풍속이 오로지 불교를 숭상하여, 도를 구하는 사람들이 매양 사명을 받들고, 인하여 열국을 유람하는 자가 앞뒤를 이어 끊어지지 아니하였...
-
강화성의 터를 보게 하다.
판봉상시사(判奉常寺事) 권맹손(權孟孫)을 보내어 강화성 터를 보게 하였다.
-
일본에 대한 회사품과 회례사에 대해 의논하다.
우부대언(右副代言) 권맹손이 아뢰기를,
“일본국왕(日本國王)이 새로 즉위하였을 때에 일찍이 박서생(朴瑞生)을 명하여 통신사(通信使)로 보냈던바, 서생이 돌아올 때에 즉시 답례하지 않고, ‘뒤에 마땅히 사람을 보내서 답례로 방문하게 하겠다.’ 고 하였...
-
강권선과 금구랑을 일기주에 사신으로 보내고 등구랑으로 하여금 소오예 등을 만나보게 하다.
조서강(趙瑞康)․이승손(李承孫)이 아뢰기를,
“이제 등금구랑(藤金九郞)의 말에 의해서 장차 초무관(招撫官) 강권선(康勸善)을 보내어 등구랑(藤九郞)과 함께 일기도(一岐島)에 가서 적왜(賊倭)를 체포하고, 또 포로 되어 간 인물을 수색하게 하려고 하는...
-
우리 군사가 대마도에 도착하여 성과를 올리다.
오시에 우리 군사 10여 척이 먼저 대마도에 도착하였다. 섬에 있는 도적이 바라보고서 본섬에 있는 사람이 득리하여 가지고 돌아온다 하고, 술과 고기를 가지고 환영하다가, 대군이 뒤이어 두지포(豆知浦)에 정박하니, 모두 넋을 잃고 도망하고, 다만 50여 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