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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신이 예조에 서계를 보내오다.조신(調信)이 예조에 보낸 별폭은 다음과 같다. “예조대인합하께 올립니다. 지난여름 적도가 당포의 사람을 잡았는데 귀국 쪽에서는 모두 우리 섬의 범행이라고 하였습니다. 지금 내부의 덕천가강(德川家康)이 실로 적도를 제압하고 있는 판국인데 어찌 귀국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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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빈시의 노 수영이 서계를 보내다.예빈시 노 수영(水永)이 보낸 글은 다음과 같다. “예빈시 노 수영은 삼가 아룁니다. 제가 저들에게 잡혀 여러 해 동안 돌아오지 못했으니 죄가 만번 죽어 마땅합니다. 듣건대 저들의 사정을 숨기고 주달하지 않는다 했으니, 끝내 의심받는 죄를 면하지 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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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찬 등 포로가 되었던 영리한 이들을 올려보내 힐문에 대비케 하다.비변사가 아뢰기를, “부산에서 보고해 온 포로들 중에 서울에 살던 한찬(韓襸)이란 사람이 있는데 나이가 34세라고 합니다. 이는 필시 이영(李英)의 장계에서 취초했다고 하는 사람으로 조신(調信)의 서계에 있던 소위 한쾌량(韓快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