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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산에서 유성룡 ․ 정철 등과 군량 조달, 중국에 보낼 자문 등을 논의하다.
이날 아침에 상이 가산에 있었다. 상이 호종한 신하들을 인견하였다. 유성룡(柳成龍)이 아뢰기를,
“청천강 가에서 한번 결전하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심신겸(沈信謙)의 말에 ‘본군에는 군량이 5~6백 석이었으나 정주에는 전혀 없다.’ 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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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도사 홍세공이 뒤에 온 중국 군대의 기율이 엄하지 않다고 보고하다.
조도사(調度使)조도사(調度使)난리가 났을 때 지방에 파견되어 군량과 물품을 징발하여 수송하는 일을 맡은 임시 벼슬. 또는 그 벼슬아치. 홍세공(洪世恭)이 치계 하였다.
“광녕유격(廣寧遊擊) 왕수관(王守官)과 원임참장(原任參將) 곽몽징 등은 병사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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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두수가 토병 선발의 득실을 아뢰며 유영경 ․ 홍세공의 공과 과를 논하다.
좌의정 윤두수(尹斗壽)가 아뢰었다.
“예로부터 쇠미함을 일으키고 어지러운 세상을 바로잡는 시대에는, 반드시 형벌과 포상으로 권징 하는 일이 있은 뒤라야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 한번 나라의 기강이 어지러워진 뒤로부터 평소 국록을 먹던 사람들이 공공연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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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변사가 순찰사 차정에 대하여 아뢰다.
비변사가 아뢰기를,
“북적의 소식이 매우 급하여 순찰사 송언신(宋言愼)이 이미 철령(鐵嶺)을 넘었다고 합니다. 양덕(陽德) 등지를 파수하는 일은 관계되는 바가 매우 중하니 서둘러 조처하여야 합니다. 행재소(行在所)행재소(行在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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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세공 ․ 한준 ․ 김늑 ․ 이사명 ․ 박종남 ․ 황진 등에게 가자하거나 관직을 제수하다.
홍세공(洪世恭)을 호조참의 겸산군순찰사(兼山郡巡察使)에, 한준(韓準)을 청평군(淸平君)에, 김늑(金玏)을 안동부사(安東府使)에, 이사명(李思命)을 평산부사(平山府使)에, 박종남(朴宗男)을 회양부사(淮陽府使)에 제수하였다. 의주목사 황진(黃璡)을 가선대부(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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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두수 등을 인견하고 양덕의 적에 대한 방어, 군량 조달, 중국군의 전력 등을 논하다.
좌의정 윤두수(尹斗壽), 예조판서 윤근수(尹根壽), 공조판서 한응인(韓應寅), 병조판서 이항복(李恒福), 호조판서 이성중(李誠中), 이조판서 이산보(李山甫), 대사헌 이덕형(李德馨), 형조판서 신잡(申磼)을 인견하였는데, 도승지 유근(柳根), 봉교 기자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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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부가 조정의 사명을 무시한 현감 권호를 삭직하기를 청하다.
사헌부가 아뢰기를,
“맹산현감(孟山縣監) 권호(權灝)는 조정의 사명을 무시하고서 먼저 터무니없는 말을 만들어 비변사에 첩보한 것도 이미 매우 놀라운 일이었는데, 소모사 황찬(黃璨)이 순찰사 홍세공(洪世恭)과 함께 약속을 하고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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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을 수복하였더라도 북방의 왜적을 가벼히 보아서는 안된다고 이르다.
상이 이르기를,
“평양을 비록 수복하였다 하더라도 북방의 적을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된다. 반드시 명나라 군사가 넘어가서 협공해야 할 것이며 앉아서 그들이 도망가기를 기다려서는 안 되다. 지난번에 그곳의 양식을 조치할 일을 전교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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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의정 최흥원이 동궁을 모시고 있으면서 명군과 합동 작전을 편 내용을 치계하다.
영의정 최흥원(崔興源), 좌찬성 정탁(鄭琢)이 치계하였다.
“신들이 동궁을 모시고 10일부터 영변부(寧邊府)에 머물러 있었습니다. 평양의 적은 소굴까지 정벌하여 거의 섬멸하게 되었으므로 여러 적들이 그것을 듣고서 반드시 기가 꺾일 것이며, 국가 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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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경도 순찰사 홍세공이 고원에 모인 왜적을 파수하고 있다고 치계하다.
함경도순찰사 홍세공(洪世恭)이 치계하였다.
“영흥판관(永興判官) 이여량(李汝良)이 치보하기를, ‘이 달 초이튿날 부에 머물고 있던 왜적이 모두 나가 고원(高原)으로 돌아갔는데 관사와 토굴이 분탕되지 않았으므로 방어사·의병장·별장·판관 등이 군마를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