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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독관 강겸이 강원도 만호의 영에 성을 쌓는 것이 무익함을 아뢰다.
경연에 나아갔다. 강하기를 마치자, 시독관 강겸(姜謙)이 아뢰기를,
“신이 강원도 만호의 영을 보니, 무릇 5개소인데, 월송(越松)·고성(高城) 두 곳은 모래땅이라 성을 쌓을 수가 없었고, 그 나머지의 삼포는 이미 돌을 모아 두었으므로 장차 쌓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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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선이 녹도를 침입한 일로 전라 병마절도사 오순이 치계하다.
전라도 병마절도사 오순(吳純)이 치계하기를,
“지금 2월 25일 오시에 왜선 4척이 비가 갠 틈을 타서 갑자기 녹도(鹿島)로 들어와서 만호(萬戶) 김세준(金世俊)과 군관 2인, 진무(鎭撫) 5인, 군사 20여 명을 죽였습니다.”
하니, 명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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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의 녹도침입에 대해 어세겸 ․ 한치형 등이 의논드리다.
명하여 녹도 왜변 일에 대하여 의논하게 하니, 어세겸·한치형·이극돈·성준·노공필(盧公弼)·박안성(朴安性)·이계동(李季仝)·박건(朴楗)·조익정(趙益貞)·김제신(金悌臣)·허침(許琛)·이계남(李季男)·조숙기(曺淑沂)·이손(李蓀)·정석견(鄭錫堅)이 의논드리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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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사간 최진 ․ 장령 강겸 등이 청풍군수 박형무를 제포첨사에 임명하는 것을 반대하다.
왕이 경연에 납시었다. 대사간 최진(崔璡), 장령 강겸(姜謙)이, 신자건(愼自健)·양희지(楊熙止)를 논박하고 또 박형무(朴衡武)를 논박하여 아뢰기를,
“전일 형무가 청풍군수(淸風郡守)로 있을 때, 불법을 많이 행하다가 파직을 당했는데, 지금 특별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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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진관 윤효손 등이 남방 각 포구의 방비의 일, 활쏘기 시험의 일 등에 대해 논하다.
왕이 경연에 납시니, 특진관 윤효손(尹孝孫)이 아뢰기를,
“남방은 태평에 젖어서 변두리의 방어가 매우 허소하니 염려를 않아서는 안 되며, 각 포의 군기와 병선은 해가 묵어서 모두 파손되었으니 개조하지 않으면 안 되옵니다. 옛사람이 이르되 ‘적이 오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