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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도에 읍성을 설치하는 일을 논의하다.
함길도감사 정초가 계하기를,
“경원의 읍은 본래 덕릉(德陵)·안릉(安陵) 두 능을 위해서 설치한 것인데, 지금은 이미 내지로 옮겼으며, 본읍은 사면으로 적의 침략을 받으니, 용성(龍城)의 지리는 이면이 험하게 막혔으므로 경원을 용성으로 옮기는 것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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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도총제 곽승우에게 사제하다.
죽은 도총제 곽승우(郭承祐)에게 사제(賜祭)하였다. 그 교지에 이르기를,
“적군을 무찌르고 외모를 막는 것은 신하의 큰 공이요, 예로 은혜를 더하는 것은 국가의 떳떳한 법이도다. 경은 타고난 자질이 씩씩하고 뛰어났으며, 조행은 진실하고 순수하였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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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총제 곽충보의 졸기에 왜구 막은 공을 적다.
도총제(都摠制) 곽충보(郭忠輔)의 상에 부의를 주게 하였다. 충보는 청주 사람인데, 임금이 말하기를,
“충보는 일찍이 왜구를 막아 여러 번 싸워 승첩의 공이 있고, 또 부왕(父王) 때에 복사(服事)하여 수고한 지가 오래니, 마땅히 은례를 가하여야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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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해도 조전절제사가 우리 배를 왜선으로 오인하여 보고하다.
면성군(沔城君) 한규(韓珪)로 개성유후사(開城留後司) 동서강(東西江) 등처의 조전절제사(助戰節制使)를 삼고, 한평군(漢平君) 조연(趙涓)으로 부평(富平)·안산(安山) 등처 조전절제사를, 장천군(長川君) 이종무(李從茂)로 남양(南陽)·수원(水原) 등처 조전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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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도전의 소합유에 관한 일로 유사눌과 권완을 의금부에 가두다.
지신사(知申事) 유사눌(柳思訥)·전 판원주목사(判原州牧事) 권완(權緩)을 의금부에 내렸다. 대사헌(大司憲) 이원(李原)이 밀계하였다.
“유사눌이 범한 것은 이것뿐만 아니라, 일찍이 권완과 모의하여, 검교 한성 윤(檢校漢城尹) 최야오내(崔也吾乃)가 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