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강에서 우리나라의 병선과 평도전이 만든 왜선의 속력을 비교해 보다.
명하여 왜선을 시험하게 하였다. 대언 유사눌(柳思訥)에게 명하여 본국의 병선과 평도전(平道全)이 만든 왜선을 한강에서 그 빠르고 느림을 비교하여 보게 하였더니, 유사눌이 복명하였다.
“물길을 따라 내려가면 병선이 왜선보다 뒤지기를 30보(步), 혹...
-
중국사람 서아단 등을 원주에서 살게 하다.
당인(唐人) 서아단(徐亞端)·대아첨(對亞添)·황기생(黃起生) 등을 원주(原州)에 안치하였다. 서아단 등이 일본의 적중에서 오니, 예조에서 아뢰었다.
“빌건대, 외방에 두소서. 또 전에 온 당인(唐人) 섭관생(葉官生)·원지두(元之豆) 등이 모두 예빈시...
-
호조참의 황자후가 왜구대책에 대해 복명하다.
호조참의(戶曹參議) 황자후(黃自厚)가 복명하였다. 임금이 황자후가 살펴 본 바대로 배가 정박하는 곳을 개착할 만하다고 하니, 김승주(金承霔)가,
“왜구가 때없이 침입하니, 마땅히 봉수를 삼가고 척후를 엄격히 해야 합니다. 배를 정박하는 해문(海門)...
-
통사 강유경이 왜적이 여순을 노략질한 것을 아뢰다.
통사(通事) 강유경(姜庾卿)이 요동에서 돌아와서 아뢰기를,
“7월 초4일에 왜적이 여순(旅順) 항구에 들어와 천비(天妃) 낭랑전(娘娘殿)의 보물을 모조리 거두고, 20,000여 인을 살상(殺傷)하고 150여 인을 노략질하고, 등주(登州)의 전함을 ...
-
평도전을 꼬인 죄로 한상덕 ․ 황자후 ․ 이양수를 의금부에 가두다.
우대언(右代言) 한상덕(韓尙德)·공안부윤(恭安府尹) 황자후(黃子厚)·전 지고성군사(知高城郡事) 이양수(李養修)를 의금부에 내렸다. 전 판원주목사(判原州牧事) 권완(權緩)이 지신사(知申事) 유사눌(柳思訥)과 동네가 같아서 그 교분이 매우 친밀하였다. 권완의 ...
-
평도전의 소합유에 관한 일로 유사눌과 권완을 의금부에 가두다.
지신사(知申事) 유사눌(柳思訥)·전 판원주목사(判原州牧事) 권완(權緩)을 의금부에 내렸다. 대사헌(大司憲) 이원(李原)이 밀계하였다.
“유사눌이 범한 것은 이것뿐만 아니라, 일찍이 권완과 모의하여, 검교 한성 윤(檢校漢城尹) 최야오내(崔也吾乃)가 신...
-
소합유에 관한 일로 지시를 내리고 그 처리 대책을 논의하다.
전지하였다.
“권완(權緩)이 자기의 좋지 못한 소합유(蘇合油)를 가지고 그 이익을 보고자 하여 몰래 평도전(平道全)과 같이 공모하여 평도전의 약인 것처럼 바치고 약 값을 받았으나, 임금을 속이고 사리(私利)를 행하였음은 그가 이미 자복...
-
평도전의 소합유 사건으로 권완과 유사눌 등의 죄를 청하다.
사간원(司諫院)과 사헌부(司憲府)에서 상소하여 권완(權緩)과 유사눌(柳思訥) 등의 죄를 청하였다. 시간원의 상소는 이러하였다.
“충의와 염치는 인신의 대절이니, 한 번 이즈러지는 일이 있으면 마땅히 법대로 처치하여야 합니다. 지금 권완은 특별히 주상...
-
김여지가 평도전의 일로 권완 ․ 유사눌의 죄를 청하다.
사헌부 대사헌 김여지(金汝知) 등이 상소하니, 상소는 이러하였다.
“인신의 죄는 불경보다 큰 것이 없고, 불경의 사실은 몽폐보다 더 심한 것이 없습니다. 이제 유사눌(柳思訥)과 권완(權緩) 등이 서로 결탁하고 편당하여 성상을 속이고 사리를 행함으로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