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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천부원군 박은의 졸기.
금천부원군(錦川府院君) 박은(朴訔)이 졸하였다. 은의 자는 앙지(仰止)요, 전라도 나주(羅州) 반남현(潘南縣) 사람이다. ……
정축년에 사헌시사(司憲侍史)에 임명되었는데, 계림부윤(鷄林府尹) 유량(柳亮)이 일찍이 어떠한 일을 가지고 은을 욕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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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에 사로잡혔다 온 중국인 다금부를 명에 돌려보내도록 하다.
정사를 보았다. 예조판서 신상이 계하기를,
“중국인 다금부(多金夫)가 나이 네 살 때에 왜에게 사로잡혀 갔다가, 지난 기해년에 우리나라에 왔사온데, 이제 명나라로 돌려보내는 것이 어떠하겠습니까.”
하니, 임금이 말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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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사신을 광주의 처소에 가서 위로하게 하다.
임금이 대언 등에게 말하기를,
“지금 일본국왕의 사자를 대우하는 예가 내 생각에는 박하다고 생각된다. 애초에 일본사자가 서울에 머물러 있고자 한 것을 대신들이 의논하여 말하기를, ‘중국의 사신이 마침 오는데 만약 우리가 일본과 사귀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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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적을 잡은 도절제사 등에게 상을 주다.
사신을 보내어 정승(鄭昇) 등을 그 고향에서 위문하였다. 또 전라도에 사람을 보내어 도관찰사 박은(朴訔)·도절제사 김계지(金繼志)·단무사(團撫使) 김문발(金文發)에게 궁온(宮醞)을 하사하고, 또 경상도 도절제사 유용생(柳龍生)에게도 하사하였으니, 모두 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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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구에 부상당한 구성미에게 궁온을 하사하고, 조운선을 약탈당한 김계지 등을 심문하다.
군자감승(軍資監丞) 박희종(朴熙宗)을 전라도선위별감겸경차관(全羅道宣慰別監兼敬差官)으로 삼아, 첨절제사(僉節制使) 구성미(具成美)에게 궁온을 하사하였으니, 그가 힘써 싸우다가 화살을 맞은 것을 위로한 것이었다. 인하여, 도관찰사 박은(朴訔)과 도절제사 김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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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도전의 소합유에 관한 일로 유사눌과 권완을 의금부에 가두다.
지신사(知申事) 유사눌(柳思訥)·전 판원주목사(判原州牧事) 권완(權緩)을 의금부에 내렸다. 대사헌(大司憲) 이원(李原)이 밀계하였다.
“유사눌이 범한 것은 이것뿐만 아니라, 일찍이 권완과 모의하여, 검교 한성 윤(檢校漢城尹) 최야오내(崔也吾乃)가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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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의 소산이 아닌 물건을 무역하는 문제에 관해 의논하다.
예조에 명하여 왜사의 바치는 것이 만일 그 나라의 소산이 아니거든 받지 말라고 하였으니, 이것은 반드시 중국의 물건을 도둑질하였으리라 생각하였기 때문이다. 예조에서 또 아뢰기를,
“일본의 객인(客人)과 흥리왜인(興利倭人)이 파는 중국 물건을 무역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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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인이 데리고 오는 중국인의 처리문제를 논하다.
“이제부터 후에는 도왜(島倭)가 중국 사람을 거느리고 나오는 자는 주·군로 하여금 방금하여 서울로 올라오지 못하게 하옵소서.”
하여, 임금이 정부에 명하여, 이를 의논하게 하니, 박은과 이원이 아뢰기를,
“지난번에 왜인이 중국 여자를 거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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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김득관의 진술을 중국에 알릴 것인가를 논의하다.
예조판서 허조(許稠)가 계하기를,
“김득관의 진술장이 이미 도착되었으니, 먼저 요동에 알리고 미리 방비하게 하는 것이 마땅한 줄 아옵니다. 만약 먼저 알리지 않고 김득관으로 하여금 들어가서 아뢰게 하려다가, 혹시 왜적이 먼저 난리를 일으키게 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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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도 비인현에 왜적 50여척이 침입하다.
충청관찰사 정진(鄭津)이 비보하기를,
“본월 초5일 새벽에 왜적의 배 50여척이 돌연 비인현(庇仁縣) 도두음곶이[都豆音串]에 이르러, 우리 병선을 에워싸고 불살라서, 연기가 자욱하게 끼어 서로를 분별하지 못할 지경이다.”
하니, 상왕이 곧 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