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변국의 임금 이획이 보낸 사신의 접대 문제를 대신들과 의논하여 정하다.
이보다 앞서 구변국(久邊國)의 임금 이획(李獲)이 중무위(中務衛) 등을 보내어 왔는데, 그들의 접대에 대한 가부를 영돈녕(領敦寧) 이상의 대신들에게 의논하게 하였다. 정창손(鄭昌孫)․심회(沈澮)․윤호(尹壕)는 의논하기를,
“구변국에서 정성을 바쳐 멀...
-
동지사 이승소가 오례 중에서 군례를 빠뜨려서는 안된다고 하다.
경연에 나아갔다. 강하기를 마치자, 동지사(同知事) 이승소(李承召)가 아뢰기를,
“길례·흉례·군례·빈례·가례의 이것을 오례라고 하는데, 이제 만약 군례를 삭제한다면 오례가 갖추어지지 못합니다.”
하니, 임금이 말하기를, ...
-
동지사 이승소가 구변국 사신을 믿을 수 없으니 인견하시지 말라고 청하다.
경연에 나아갔다. 강하기를 마치자, 동지사(同知事) 이승소(李承召)가 아뢰기를,
“어제 구변국(久邊國)의 사신을 대접할 때에 본조에서 그 나라 임금의 파계를 물었더니, 대답하기를, ‘저는 그 나라 사람이 아니고, 다만 서계만 받아가지고 왔으므로 알지...
-
예조에서 구변국의 의관 ․ 형벌 ․ 언어 ․ 관작 ․ 풍속 등을 아뢰다.
예조에서 아뢰기를,
“구변국(久邊國)의 임금인 이획(李獲)은 나이가 지금 24세입니다. 그 나라는 동서의 거리가 6일정이고 남북의 거리는 10일정이며, 서쪽으로 5일정의 거리에 중국 선박이 정박하는 곳을 구중(九重)이라고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