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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생이 시행할만한 일들을 갖추어 아뢰다.
통신사 박서생(朴瑞生)이 시행할 만한 일들을 갖추어 아뢰기를,
“1. 신이 일본에 이르러 대마도(對馬島)로부터 병고(兵庫)에 이르기까지 적들의 수효와 왕래하는 길을 살펴보오니, 대마도와 일기주 사이의 내외의 큰 섬들과 지하(志賀) ․ 평호(平戶)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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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조에서 각 포구의 병선과 군기를 점검할 것을 건의하다.
예조에서 아뢰기를,
“대호군 이예(李藝)의 말에 ‘일본의 대내전(大內殿)이 일찍이 소이전(小二殿)과 싸워서 소이전의 축전주(筑前州) 땅을 빼앗으니, 어소(御所)에서도 이에 그 땅을 주고 또 글을 내려 주어 이르기를,「일기주가 만약 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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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정원에서 일본 ․ 유구 ․ 안남 ․ 남만의 일을 논하다.
“…… ≪춘추(春秋)≫의 대경대법(大經大法)이 진실로 주의(誅意)로써 우선을 삼았으니, 성인의 경계가 엄했던 것입니다. 황효원(黃孝源)은 제가 고상하게 되고 싶으면 비록 이름을 속이고 행동을 위장할지라도 이 군주는 족히 섬길 것이 못되며, 이 봉록은 족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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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구국 북쪽의 구미도에 표류하였다 돌아온 양성의 표류기.
처음에 병자년 정월 25일에 선군 양성(梁成) 등이 제주(濟州)에서 배를 출발하여 바람을 만나서 2월 초2일에 표류하다가 유구국의 북쪽 방면 구미도(仇彌島)에 이르렀었다. 섬 주위의 둘레는 2식(息) 가량이었고, 섬 안에 작은 석성이 있어서 도주가 혼자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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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연락하여 후추씨를 얻도록 예조에 전지하다.
예조에서 아뢰기를,
“본조에서 일본국 사신을 연회하던 날 후추의 씨를 구해 보낼 것을 말하였더니, 대답하기를 ‘본국에서 생산되는 것이 아니고 남만에서 생산되기 때문에, 유구국에서 항상 남만에 청하고 본국에서 또 유구국에 청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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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국 대마주에서 토물과 서계를 바치다.
일본국 대마주태수(對馬州太守) 종정국(宗貞國)이 평국행(平國幸)을 특별히 보내어 와서 토물을 바치었다. 그 서계에 이르기를,
“교시하신 바 삼포(三浦)의 왜인을 쇄환하는 일과 여적이 아직도 변방을 침범하는 데 대한 일은 아울러 존명을 받들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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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지사 이파가 삼포 왜인들의 요구가 번거롭다고 아뢰다.
경연에 나아갔다. 강하기를 마치자, 동지사(同知事) 이파(李坡)가 아뢰기를,
“지금 대마도주(對馬島主)가 특별히 보낸 평국행(平國幸)이 등이 삼포(三浦)의 왜인을 쇄환(刷還)한 일을 가지고 스스로 그 공을 자랑하며, 왕래선 50척을 더 주고 급료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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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도주의 동전 요청에 대하여 의논하다.
전교하기를,
“대마도주(對馬島主)가 동전 1만 민(緡)을 청구하는데, 이를 어떻게 처리하겠는가? 그것을 영돈녕(領敦寧) 이상의 관원에게 의논하도록 하라.”
하니, 정창손(鄭昌孫)은 의논하기를,
“우리나라는 전화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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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인 원숙의 서간을 보고 후추의 종자를 구하는 일에 대해 의논하도록 전교하다.
예조정랑 정광세(鄭光世)가 대내전(大內殿)의 사인 중[僧] 원숙(元肅)의 서간(書簡) 수폭(數幅)을 가지고 와서 아뢰었는데, 그 하나에 이르기를,
“온조백제국왕여장(溫祚百濟國王餘璋)의 셋째 아들이 일본국에 내조하였음이 수(隋)나라의 대업 7년 신미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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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흔이 왜인에게 후추 종자를 구하는 것이 부당하다고 아뢰었으나 받아들이지 않다.
경연에 나아갔다. 강하기를 마치자, 시강관 김흔(金訢)이 아뢰기를,
“이제 들으니, 국가에서 후추 종자를 왜사(倭使)에게 구하였다고 합니다. 대저 먼데 사람을 대우함에 있어 오는 자는 막지 말며 가는 자는 쫓지 말 따름이니 저들에게 무엇을 요구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