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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래부사 남익훈 등이 서계의 규례가 틀리다 하여 차왜가 서계를 받지 않는 것에 대해 장계하다.
동래부사(東萊府使) 남익훈(南益熏)과 접위관 윤덕준(尹德駿)이 장계하여 말하기를,
“예조에서 일본에 회답하는 서계 가운데 ‘귀일대군(貴一大君)’ 의 귀를 자 위에 한 줄로 쓴 ‘영사군(令嗣君)’ 의 영자를 한 줄 낮추어 썼는데, 차왜가 그 나라에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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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통신사를 보내는 데 있어 일본이 원하는 물품과 그 처리 등에 대해 대신들과 논의하다.
이에 앞서 동래부사(東萊府使) 남익훈(南益熏)이 장계하기를,
“전일 도주의 별단 가운데서 ‘일광산(日光山)의 분향과 엄유원(嚴有院)의 치제는 모두 다 정지하니, 등롱도 만들어 보내지 말라.’ 하고, 치제 때에 쓸 여러 가지 물건을 조금도 거론하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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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사 남익훈이 도주와 약조한 7조를 관중에 입패할 것 등을 이유로 사신을 보내자고 하다.
당초에 전 동래부사(東萊府使) 이복(李馥)이 일곱 가지 약조를 가지고 도주에게 왕복하여 타결한 뒤에 경계를 정하고 표를 세웠는데, 두어 달이 못 가서 관왜들이 방자하게 금령을 범하고 어지러이 왜관 밖으로 나오므로, 부사 남익훈(南益熏)이 장청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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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사 윤지완 등이 약조를 맺은 것과 일본의 사정에 대해 치계하다.
통신사 윤지완(尹趾完) 등이 왜국에서 돌아와 동래(東萊)에 도착하여, 먼저 연로의 견문과 약조를 거듭 밝힌 일들을 치계하기를,
“치제하지 못하게 한 한 가지 일은, 관백(關白)이 말하기를, ‘인국의 사신이 우리의 능침에 치제하는 것은 사리에 부당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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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서계를 비밀히 하지 못하여 백성을 동요하게 만든 승지 권시경 등을 파면하다.
승지 권시경(權是經)·신양(申懹)을 하옥하였다가 곧 놓아주고 그 벼슬을 파면하라고만 명하고, 또 승지 홍만종(洪萬鍾)·남익훈(南益熏)을 갈았다. 처음에 일본의 서계가 왔을 때 승지·사관이 비밀히 해야 할 것을 생각하지 않고 다투어 서로 돌려 보고 한 통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