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상감사에게 동래왜관에 관한 일은 부사와 함께 논의하여 처리토록 하다.
상이 경상감사 민시중(閔蓍重), 광주부윤 심지명(沈之溟)을 인견하였다. 상이 민시중에게 묻기를,
“본도의 일에 대해서 말할 만한 것이 있는가?”
하니, 민시중이 아뢰기를,
“신은 들은 것이 없습니다. 부임한 뒤에 ...
-
임진왜란 때 절개를 세운 고찰 방 백수회에게 증직하고 정문을 세워주다.
고 찰방 백수회(白受繪)에게 증직하고 정문을 세워주라고 명하였다. 백수회는 양산 사람으로 나이 19세에 임진왜란을 만나 적에게 함몰 당하자 ‘차라리 이씨의 귀신이 될지언정 개와 양의 신하는 되지 않겠다. [寧爲李氏鬼 不作犬羊臣]’ 라는 10자를 등에 써 붙...
-
상이 대신 등을 인견하고 왜관을 옮겨 설치하는 문제에 대해 의논하다.
상이 대신 및 비국의 여러 재신을 인견하였다. 상이 왜관을 옮겨 설치하는 일에 대해 언급하니, 여러 신하들이 반복하여 논란하였지만 끝내 의견이 모아지지 않았다. 상이 복창군(福昌君) 등의 소본을 내어 보이면서 이르기를,
“선왕이 이 지경에 이르도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