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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회례사 박희중 등에게 옷 등을 하사하고 국서를 내리다.
일본회례사 박희중(朴熙中)과 부사 이예(李藝) 등이 길을 떠나니, 각각 옷 1벌씩과 모관․갓․신과 약품을 내리고, 서장관인 봉례랑(奉禮郞) 오경지(吳敬之)와 통사 윤인보(尹仁甫) 등에게 각각 모의관․갓․신을 내렸다. 국서에,
“조선국왕은 일본국왕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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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국 회례사 서장관 오경지가 돌아와 복명하다.
일본국 회례사 서장관 봉례랑 오경지(吳敬之)가 돌아와서 복명하고, 인하여 계하기를,
“회례사 박희중(朴熙中)은 본국의 피로된 사람들을 찾아오려고 박다(博多)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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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국 회례사로 갔던 직제학 박희중이 복명하다.
일본국에 회례사(回禮使)로 갔던 직제학(直提學) 박희중(朴熙中)․부사(副使) 호군 이예(李藝)가 돌아와서 복명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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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례사 선군 김정을 살해한 일본 승려 증천 ․ 증익을 놓아 보내게 하다.
왕지하기를,
“현재 창원부(昌原府)에 수금(囚禁)되어 있는 일본국 박다(博多)에 살던 승려 증천(曾泉) ․ 증익(曾益) 등이 작은 분을 참지 못하고, 회례사가 인솔하고 갔던 선군 김정(金貞)을 구타 살해하였던 것이다. ‘살인한 자는 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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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제학 박희중 등을 보내 일본 사신들에게 식사하게 하였으나 먹지 아니하다.
직제학 박희중(朴熙中)․호군 이예(李藝)․윤인보(尹仁甫) 등을 보내어 규주와 범령에게 음식 먹기를 권하였으나, 역시 먹지 아니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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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중 등에 명하여 일본 사신들에게 식사하게 하니 그제야 먹다.
박희중․이예․윤인보 등에게 명하여 규주와 범령에게 말하기를,
“너희들이 경판을 얻지 못한다 하여 음식을 끊고 먹지 아니하나, 경판을 얻고 얻지 못하는 것이 음식을 먹고 안 먹는 데에 달린 것이 아니요, 너희들이 사신이 되어 한 가지라도 뜻에 맞지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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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헌부에서 회례사로서 부정한 직제학 박희중의 징계를 청했으나, 윤허하지 아니하다.
사헌부에서 계하기를,
“직제학 박희중(朴熙中)이 회례사로서 타국에 사신으로 갔으면 마땅히 예의를 지켜 사신된 절차를 완전히 하여 군상의 성덕을 선포하여야 할 것이거늘, 도리어 무식한 통사들과 공모하여 외국인인 당인 장의(張儀)를 몰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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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제학 박희중의 죄를 탄핵하자는 좌사간 박관 등의 상소문.
좌사간 박관(朴冠) 등이 상소하기를,
“신 등은 그윽이 생각하건대, 무릇 봉사하는 자가 청검으로써 자신을 기르고 예의로 자신을 지켜야 몸이 불의에 빠지지 아니하고 군명을 욕되게 하지 아니할 것이거늘, 지금 직제학 박희중(朴熙中)이 일본에 봉사하여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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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의정 유정현 등을 불러 당인 장청 등의 본국 송환을 논의하다.
임금이 영의정 유정현(柳廷顯)․좌의정 이원(李原) 등을 불러서 말하기를,
“지난번에 당인 장청(張淸)을 조정 논의에 따라 전주(全州)에 우거하게 하였으나, 내 마음에 몹시 미안했소. 경들은 깊이 생각하여서 말을 하오. 전번에 〈장청에게〉 관직을 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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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국 사신 서당 ․ 범령 등이 대장경 판본을 청하는 일본 국왕의 글을 바치다.
일본국왕의 사신 서당(西堂)․범령(梵齡) 등이 그 국왕의 글을 받들어 올리니, 그 글에 말하기를,
“일본국 도전(道詮)은 조선국왕 전하께 글월을 받들어 올리나이다. 지난해 바다를 건너갈 때에 청구한 것은 ≪대장경≫의 판본이었는데, ≪화엄경≫ 등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