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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조가 왜승 설명의 귀국을 막을 것을 건의하다.
예조가 아뢰기를,
“왜승 설명(雪明)이 공술하여 이르기를, ‘저는 일본 박다도(博多島) 사람인데 14세 때, 대마도에 사는 왜인 이라시라(而羅時羅)가 들어와서 저에게 말하기를, 「조선에 가면 의식을 모두 주고 작질도 더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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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통사의 기밀 누설로 예조가 죄주기를 청하다.
예조가 아뢰기를,
“본조에서 왜에게 잔치를 베풀어 줄 때에, 왜인 직선이 향통사(鄕通事)가 사사로이 침향을 무역한 죄를 다스리지 말도록 청했으며, 신쇄문(信灑文)은 그 형의 종인 설명(雪明)을 돌려주기를 청했습니다. 이것은 모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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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화왜인 설명이 붕중이 위사라고 아뢰다.
조강에 나아갔다. …… 헌납 김양진(金楊震)이 아뢰기를,
“군정이 엄하지 아니하면 장사들이 해이하여지는 것입니다. 이번에 유미(柳湄)의 죄를 특별히 감하여 변방 먼 곳에 충군하였는데, 지금 서북에 일이 있는 때를 당하여 변장의 잘못한 짓을 이와 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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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강에서 붕중의 화친에 대해 의견을 말하다.
조강에 나아갔다. 시독관(侍讀官) 권벌(權撥)이 아뢰기를,
“나라에 큰 일이 있으면 마땅히 대신들에게 명하여 의논하는 것이로되, 우의정 성희안(成希顔)이 먼저 섬 오랑캐[島夷]와 화친해야 한다고 주창하니, 자리에 있던 모든 사람들이 처음에는 더러 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