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직된 무신 중에 서용할 만한 사람을 삼공 및 비변사 병조가 의논하여 아뢰다.
삼공 및 비변사·병조가 함께 의논하여 아뢰기를,
“파직된 무신 중에 서용할 만한 사람은 김경석(金景錫)·이세린(李世麟)·박해(朴海)·신종(申鍾) 네 사람이고, 전 부사 유숙(柳淑)도 서용할 만합니다. 그러나 영불서용(永不敘用)의...
-
전라도 관찰사 김주가 달량포에 왜선 70여 척이 침략해왔다고 치계하다.
전라도관찰사 김주(金澍)가 치계하기를 ‘5월 11일에 왜선 70여 척이 달량(達梁)【포구 이름이다.】밖에 와서 정박했다가 이진포(梨津浦)와 달량포에서 동쪽과 서쪽으로 나뉘어 육지로 상륙하여 성저의 민가를 불태워 버리고 드디어 성을 포위했다.’ 하였다.
...
-
비변사에 군졸들이 군령에 따라 분전하도록 전교하다.
정원에 전교하였다.
“지금 순찰사의 계본을 보았다. 홍언성(洪彦誠) 등이 한 말을 믿을 수 없기는 하지만【홍언성 등이 공술하기를 ‘남쪽 지방의 군졸들은 군령은 알려고 하지 않고 단지 피할 길을 찾을 줄만 알아 비록 더러 참수하여...
-
전라도 도순찰사 이준경에게 김경석과 이세린의 교체에 관해 밀유하다.
전라도 도순찰사 이준경(李浚慶)에게 밀유하였다.
“김경석(金景錫)은 늙고 겁이 많아 싸움에 나간 이후에 조그만치도 공효가 없었다. 강진(康津)이 지척의 거리에 있는데도 즉시 달려가 구원하지 않은 것을 경이 이미 논계하였고 김경석 자신도 대죄하였거니와...
-
순찰사 이준경이 가리포와 회령포에 침입한 왜선에 관해 계본을 올리다.
순찰사 이준경(李浚慶)이 계본을 올렸다.
“5월 27일에 왜선이 가리포(加里浦)에 와서 정박하자 첨사 이세린(李世麟)이 외롭고 약하여 지탱할 수 없겠다고 여기고 성문 밖으로 나가 산에 올라가 진을 치고 막았는데, 28일에 적이 성 안으로 들어와 행영...
-
이세린으로 하여금 수군을 거느리고 제주를 구하게 하라고 하유하다.
선전관 황대유(黃大猷)를 이준경(李浚慶)에게 보내어, 속히 이세린(李世麟)으로 하여금 주사를 거느리고 가서 제주(濟州)를 구하게 하라고 하유하였다.
-
선전관 황대유가 전라도에서 돌아와 보고 들은 것을 아뢰다.
선전관 황대유(黃大猷)가 전라도에서 돌아왔으므로 보고 들은 것을 기록하여 아뢰라고 명하였다. 그가 아뢴 내용은 다음과 같다.
“신이 이달 5일 해남에 가니, 순찰사 이준경(李浚慶)이 병선 56척을 정비하여 이세린(李世麟)·이윤탕(李允宕)·홍치무(洪致...
-
비변사가 첨사 이세린을 잡아다가 치죄할 것을 아뢰다.
비변사가 아뢰기를,
“가리포(加里浦)는 지원이 어려운 절도에 있기 때문에 성을 지키기가 어려울 듯합니다. 순찰사의 치계에 따라 군량과 군기를 처치한 다음 진을 비우고 나오게 하소서. 첨사 이세린(李世麟)은 적을 만나 성을 버리고...
-
사정전에 나가 전라도 도순찰사 이준경을 인견하다.
상이 사정전(思政殿)에 나아가 전라도 도순찰사 이준경(李浚慶)을 인견하였다. 상이 앞으로 나아오게 하여 이르기를,
“나라가 액운을 만나 해마다 흉년이 들어 군령의 해이가 이때보다 심한 적이 없었는데, 갑자기 참혹한 변을 당하였으니 통탄스럽기 그지없다...
-
급제 이세린을 장 일백, 유 삼천리로 결단하다.
급제(及第) 이세린(李世麟)을 장 100(杖一百), 유 3,000리(流三千里)로 결단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