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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변사가 전라좌수사 이천의 추고를 청하다.
전라좌수사 이천(李薦)이 수토할 일로 여러 장수들과 약속하였는데 제때에 도착하지 않은 순천부사 성응길(成應吉)과 보성·낙안·흥양·광양 등의 고을 수령들에게 모두 장형을 집행, 보성군수 이흘(李屹)이 즉사하였다. 감사는 노정의 거리를 헤아리지 않았고 형장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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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좌수사 이천이 인심을 잃었다고 감사 윤두수가 보고하다.
전라도좌수사 이천(李薦)이 수토할 일 때문에 제장들을 모아 바다로 나갔다. 그런데 기약한 날짜에 오지 못했다는 것을 이유로 순천부사 성응길(成應吉), 보성군수 이흘(李屹), 낙안군수 김대기(金大器), 흥양현감 김의일(金毅一) 등에게 차등 있게 장형을 집행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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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수사 이천이 이흘을 형장한 일에 대해 지휘 계통을 조사하라고 전교하다.
전교하기를,
“가장 엄중한 것이 장수의 명령이다. 방어사가 수사를 지휘한다면 방어사는 바로 수사의 장수이다. 그래서 수사된 자는 마땅히 고개를 숙여 명령을 들을 것이요 이를 어기거나 소홀히 하면서 마음대로 해서는 안 된다. 윤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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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관을 향소로 삼아 수령을 보좌하게 하고, 아군의 승전보를 즉시 중국측에 알리기로 하다.
사간원이 아뢰기를,
“진유격(陳遊擊) 접반관 이흘(李忔)의 서계를 보건대, 헛소문이 퍼지자 백성들이 흩어져 떠날 뿐 아니라 도피한 수령도 많아 진위(振威) 이남에는 밥 짓는 연기가 끊어졌으며 중국 군사가 관고를 부수고 침탈을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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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간원이 유성룡을 탄핵하다.
사간원이 아뢰기를,
“풍원부원군 유성룡(柳成龍)은 간사한 자질에다 간교한 지혜로 명성과 벼슬을 도둑질하여 사람을 해쳐도 사람들이 알지 못하고 세상을 속여도 세상이 깨닫지 못하였으니, 이것이 그 평생의 심술입니다. 정권을 잡은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