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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적의 기세가 강해지자 중국은 심유경을 파견하여 강화를 꾀하다.
이때에 왜적의 기세가 날로 성해지자 명나라가 깊이 걱정하였다. 병부상서 석성(石星)이 비밀히 심유경(沈惟敬)을 파견하였는데, 경영첨주유격(京營添住遊擊)이라고 가칭하고서 적정을 탐지한다고 핑계하였다. 그러나 실지는 왜적의 군영으로 들어가 왜적과 상견하여 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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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이 유격 심유경의 말에 따라 진주사를 사은사로 고쳐 보낼 것을 청하다.
정원이 아뢰기를,
“유격 심유경(沈惟敬)이 한응인(韓應寅)을 보고 ‘진주사는 보낼 필요가 없다.’ 고 하였습니다. 이미 길 떠날 차비를 끝냈으니, 그대로 사은사로 삼는 것이 어떠하겠습니까?”
하니, 전교하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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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사신의 접대, 조총병이 조선이 왜적과 교통했다고 보고한 일 등을 논의하다.
좌의정 윤두수(尹斗壽)가 청대하니, 상이 행궁의 동헌으로 나아가 입대를 명했다.【승지 유근(柳根)과 주서 강욱(康昱)이 입시하였다.】 두수가 아뢰기를,
“중국 사신을 접대하는 일은 그 극진함을 다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난리 중에 황제가 특별히 명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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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근수 등이 사총병을 만나고 29일 사이에 군사를 발정시켰다고 보고하다.
예조판서 윤근수(尹根壽)와 공조판서 한응인(韓應寅)이 아뢰었다.
“신들이 사총병(査總兵)이 머물고 있는 곳에 가 보니 병부우시랑 송응창(宋應昌)이 지난 8월 18일에 제본을 올려 22일 사이에 내려온 성지를 가져왔었습니다. 거기에 의하며 29일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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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근수 등이 심유격을 만나고 군사를 더 보내 줄 것을 청하다.
윤근수(尹根壽)와 한응인(韓應寅)이 아뢰기를,
“신들이 중로에 심유격(沈遊擊)을 가서 만났더니, 그가 ‘내가 하루만 머물렀다 요동에 가서 순안(巡按)들과 의논하여 대군을 발정케 하겠다.’ 고 하기에, 신이 5,000명의 군사를 발정하여 주길 청하였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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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감사를 임명하는 일을 논의하고 심유격에게 내구마 1필을 보내다.
도승지 유근(柳根)이 아뢰기를,
“충청감사 자리가 비었습니다. 정사를 어떻게 해야 하겠습니까?”
하니, 전교하기를,
“지금은 변복하고 있는 때인데 정사를 해도 되겠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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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사한 훈련봉사 김호를 추증하고 대신을 인견하여 심유경의 강화회담 등을 논하다.
비변사가 아뢰기를,
“훈련봉사 김호(金虎)는 수십 명도 못 되는 군졸로 한창 기세가 오른 1백여 명의 왜적을 만나 칼날을 무릅쓰고 돌진하였으며, 직접 적장과 맞부딪쳐서는 적장의 창을 빼앗아 그 창으로 적장을 찔러 적장 3명을 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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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을 인견하고 이일 ․ 이빈의 갈등, 군사 훈련을 논하고 중국에 자문을 보내다.
상이 편전에 나아가 대신과 비변사 당상을 인견하였다. 좌상 윤두수(尹斗壽)가 아뢰기를,
“순안(順安) 군사는 주둔한 지도 이미 오래 되었고 계절도 추워져 사람들의 마음이 나태해지고 있습니다. 만일 약속한 기일을【심유경(沈惟敬)이 약속한 50일의 기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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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근수가 중국군의 출병 상황을 보고하다.
예조판서 윤근수(尹根壽)와 공조판서 한응인(韓應寅)이 아뢰었다.
“신들이 어제 강을 건너 낙참장(駱參將)을 만나러 가다가 길에서 갈유격(葛遊擊)이 이미 압록강을 건너 동안(東岸)에 도착하였다는 말을 듣고서는 그대로 의순관(義順館)에서 기다렸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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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 등을 인견하고 중국군의 일정, 각도 장수의 파견, 군량 조달 등을 논의하다.
상이 동헌(東軒)에 나아가 대신과【윤두수(尹斗壽)】 비변사 당상을【홍성민(洪聖民)․한응인(韓應寅)․정창연(鄭昌衍)․이항복(李恒福)․이성중(李誠中)․이산보(李山甫)․구사맹(具思孟)․이희득(李希得)】인견하였는데, 우승지 홍진(洪進), 사간 이유징(李幼澄), 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