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변사가 전라좌수사 이천의 추고를 청하다.
전라좌수사 이천(李薦)이 수토할 일로 여러 장수들과 약속하였는데 제때에 도착하지 않은 순천부사 성응길(成應吉)과 보성·낙안·흥양·광양 등의 고을 수령들에게 모두 장형을 집행, 보성군수 이흘(李屹)이 즉사하였다. 감사는 노정의 거리를 헤아리지 않았고 형장을 ...
-
윤두수를 전라감사로, 성응길을 전라병사로 삼다.
정사가 있었다. 윤두수(尹斗壽)를 전라감사로, 성응길(成應吉)을 전라병사로 삼았다.
-
전라좌수사 이천이 인심을 잃었다고 감사 윤두수가 보고하다.
전라도좌수사 이천(李薦)이 수토할 일 때문에 제장들을 모아 바다로 나갔다. 그런데 기약한 날짜에 오지 못했다는 것을 이유로 순천부사 성응길(成應吉), 보성군수 이흘(李屹), 낙안군수 김대기(金大器), 흥양현감 김의일(金毅一) 등에게 차등 있게 장형을 집행하...
-
좌수사 이천이 이흘을 형장한 일에 대해 지휘 계통을 조사하라고 전교하다.
전교하기를,
“가장 엄중한 것이 장수의 명령이다. 방어사가 수사를 지휘한다면 방어사는 바로 수사의 장수이다. 그래서 수사된 자는 마땅히 고개를 숙여 명령을 들을 것이요 이를 어기거나 소홀히 하면서 마음대로 해서는 안 된다. 윤두...
-
신잡과 적의 형세와 평양으로 옮길 일을 논의하다.
신잡(申磼)이 돌아왔다. 상이 인견하고 하문하기를,
“적세가 어떠하던가?”
하니, 잡이 아뢰기를,
“유시 말에 혜음령(惠音嶺)에 도착했다가 도로 동파(東坡)로 왔는데, 이각(李珏) · 성응길(成應吉) 등이 적을 방...
-
김수가 홀로 싸운 거제군수 김준민의 일과 각 수영의 상황, 성주 사각의 상태를 보고하다.
김수(金睟)가 치계 하였다.
“수영의 조라포(助羅浦) · 지세포(知世浦) · 율포(栗浦) · 영등포(永登浦) 등 진이 이미 텅 비었는데 거제현령 김준민(金俊民)만이 홀로 외로운 성을 지켜 죽음으로써 기약하고 있습니다.【준민이 계미년 북도의 싸움에 며...
-
왜적이 밀양 지역에 쳐들어오다.
왜적이 밀양(密陽) 지역에 들어오니 부사 박진(朴晉)이 작원강(鵲院江)의 잔교를 지켰는데 좁은 잔교를 점거하여 활을 쏘면서 버티자 적이 여러날 진격할 수 없었다. 그러나 얼마 뒤에 적병이 이웃 양산군(梁山郡)을 함락시키고 우회하여 후면으로 쳐들어오니 지키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