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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정국이 보낸 영산 ․ 양국만 ․ 직선에게 사명에 따라 차등있게 물건을 주기로 하다.
승정원에서 전례를 상고하여 종정국(宗貞國)이 특별히 보낸 영산(永刪)․양국만(亮國滿)․직선(職宣)을 접견할 때에 하사할 물건을 써서 아뢰니, 전교하기를,
“영산은 정희왕후(貞熹王后)에게 진향하기 위하여 왔고, 양국만은 세자책봉을 위하여 왔으며, 직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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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인들이 우후를 살해한 일을 아뢰다.
사간원정언 안진생(安晉生)이 정희왕후(貞熹王后) 부묘 때의 제집사를 열서하여 아뢰기를,
“…… 심정원(沈貞源)은 전에 전라도절도사가 되었을 때 왜인들이 우후(虞候)를 살해하였는데도 능히 구원하지 못하였습니다. 영해(寧海)도 변방인데, 심정원을 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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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조에게 대장경 판당의 일을 계속 맡기고 수창 자금을 보조하게 하다.
전교하기를,
“정원에서 그를 불러 물어 보라.”
하니, 학조(學祖)가 승정원에 나아가 아뢰기를,
“신이 일찍이 정희왕후(貞熹王后)의 의지를 받고 해인사(海印寺) 대장경판당(大藏經板堂)을 중창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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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령 봉원효 등이 해인사 판당의 수즙이 옳지 못함을 아뢰다.
사헌부 장령 봉원효(奉元孝) 등이 와서 아뢰기를,
“어제 조계에 해인사판당(海印寺板堂)의 수즙은 옳지 못하다고 논하였으며, 대신도 또한 불가하다고 하니, 하교하시기를, ‘마땅히 짐작하여 하겠다.’ 고 하시었습니다. 신 등이 물러나와서 대명하였더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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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이 대장경판을 수리하도록 이르다.
임금이 대간과 홍문관 관원을 인견하고 이르기를,
“경들이 요즈음 나를 불씨를 숭신한다고 하였으니, 내가 숭신한다는 까닭을 각각 들어 말하라. 내가 듣고자 한다.”
하니, 대사헌 박건(朴楗)이 아뢰기를...